2030세대 "수입차 골라 타는 재미 톡톡" … 카셰어링도 수입차가 대세

입력 2014-10-08 09:55
수정 2014-10-08 13:49
수입차 열풍 카셰어링까지 확산 … 일부 업체들 수입차 모델 도입



[ 김근희 기자 ] 수입차 열풍이 카셰어링(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까지 확산되고 있다. 수입차 카셰어링을 원하는 고객이 늘어나자 업체들이 인기 수입차 모델을 도입하고 있는 것. 기존 국산차와 소형차 위주로 운영되던 카셰어링 업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카셰어링 업체들은 주 고객층인 20~30대 젊은 층의 수요에 맞춰 발 빠르게 수입차를 서비스 차량으로 도입하고 있다.

카셰어링 업계 1위인 그린카는 최근 수입차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7종에 불과하던 수입차 차종을 1년 새 2배로 늘렸다. 현재 제공하는 전체 차종 31개 중 15종이 수입차다. 브랜드도 BMW 미니, 포드, 피아트, 머스탱, 벤츠 등 다양하다. 차량 보유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3% 늘어난 70대에 이른다.

그린카 관계자는 "수입차를 경험하고 싶어 하는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수입차 카셰어링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며 "수요에 맞춰 수입차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차 카셰어링 서비스는 수입차를 타고 싶지만 경제적 여건이 안 되는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한다. 적은 비용으로 필요한 시간만큼 수입차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 주로 단순 시승이나 데이트, 여행 등을 목적으로 차량을 대여한다.

회원 수가 15만 명에 이르는 카셰어링 업체 쏘카는 올 3월 피아트 500 도입을 시작으로 수입차 카셰어링 서비스에 나섰다. 지난달 24일에는 고객들이 원하는 차종 조사 결과 1위로 선정된 BMW 뉴 미니 쿠퍼를 도입했다. 총 수입차 차량 대수 25대다.

쏘카 관계자는 "차종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40%가 뉴 미니 쿠퍼를 신청했다" 며 "주 고객들이 20~30대라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의 수입차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뉴 미니 쿠퍼의 이용률은 다른 차종에 비해 높다" 며 "추가 도입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면서 수입차 업계도 카셰어링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시승을 통한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

그린카 관계자는 "카셰어링을 통해 사람들이 수입차를 시승할 수 있게 되면서 수입차 업체 딜러들도 카셰어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그린카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공식 딜러인 더클래스 효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푸조와 업무 관련 협의도 진행 중이다. 푸조 관계자는 "카셰어링은 이용자들이 푸조 자동차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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