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추천하는 진짜 맛집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온라인미디어 [한경닷컴]은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문기업 씨온(SeeOn)과 손잡고, SNS에서 가장 인기있는 맛집을 엄선한다. 특정 지역 또는 특정 테마에서 상위 몇 개 맛집을 추려내는 작업을 택했다. 'SNS 맛 감정단'은 매주 수요일 연재된다. [편집자 주]
새우가 제철이다. 매년 가을이면 서해안은 제철을 맞은 대하를 즐기려 모인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탱글탱글한 육질과 씹을 수록 은은한 단맛이 배어나오는 새우는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식재료 중 하나다. 키토산, 타우린, 칼슘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고단백, 저지방의 식품으로 건강에도 좋으니 일석이조.
이번 SNS 맛 감정단에서는 유저들이 강력하게 추천한 새우 요리 맛집을 종류별로 모아봤다. 선선한 바람에 기분까지 좋은 가을의 별미를 놓치지 말 것.
◆ 바다를 보면서 즐기는 새우소금구이 '강화도 해운정'
해운정은 새우맛 뿐 아니라 분위기까지 보장하는 곳이다. 바다가 지척에 보이는 장소에 대형 천막을 놓고 간의 테이블과 의자에서 새우를 구워먹을 수 있다. 저녁이면 일몰로 바다가 붉게 물드는데 일몰을 감상하면서 추억을 남기는 것도 이 집만의 포인트.
양식장을 겸하고 있어 살아있는 양식 새우(1kg에 3만 5000원)를 바로바로 공급한다. 살아있는 새우를 소금위에 올리고 뚜껑을 덮고 기다리면 잠시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이내 고소한 냄새에 군침이 돈다. 마무리로 즐기는 새우라면(4000원)도 별미. 단 성수기인 요즘은 손님이 너무 많아 주문할 때 줄을 서야하는 불편함이 있으니 방문 전 참고하면 좋다.
◆ 혀 끝에서 감도는 싱싱한 자연산 새우의 단 맛 '논현 영번지'
독도 인근의 청정 해역에서 서식하는 꽃새우, 닭새우, 도화새우를 취급하는 영번지. 입구는 허름하지만 식객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맛집으로 저녁 시간엔 거의 만석이다.
자리에 앉으면 뜨끈한 조개탕과 함께 야채를 내준다. 투명한 몸에 붉은 꽃을 수놓은 듯한 모양의 꽃새우가 가장 인기가 좋은데 주문과 동시에 껍질을 까서 몸통은 회로 즐기고 머리는 바삭하게 튀겨 나온다. 이 맘때가 가장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씹을 수록 은은한 단맛이 배어나와 꽃새우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없는 계절이다. 남자 손님들에게 인기가 좋은 곳이며 새우와 함께 돌멍게(3만 원)를 주문해서 돌멍게 껍질을 소주잔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꽃새우 6만 원, 도화새우 8만 원 등 원재료 가격 탓에 메뉴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언제 방문해도 좋은 퀄리티를 유지하는 곳.
◆ 짭쪼름하고 달콤한 간장새우가 대세 '논현 프로간장새우'
최근 몇 년 사이 간장게장을 누르고 대세 반열에 오른 간장새우. 싱싱한 새우를 간장양념에 잘 절여 짭쪼름하고 달달한 맛을 낸다. 식감이나 맛이 간장게장의 살 부분만 모아서 먹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그 때문에 반찬으로도 좋고 술안주로도 그만이다.
간장새우(2만3000원)를 주문하면 12미 정도의 새우와 계란, 밥, 콩나물국의 구성으로 메뉴가 서빙된다. 새우머리의 양념과 밥을 잘 비벼 먹는 것이 포인트. 프로간장새우는 논현 영동시장의 한 골목에 5호점까지 지점을 낼 정도로 인기가 좋은 곳이니 어느정도의 웨이팅은 감수해야 한다. 짜파게티에 치즈와 계란을 올린 짜계치(5000원)도 인기만점.
◆ 미슐랭가이드에 소개되었던 홍콩의 맛을 그대로 '이태원 청키면가'
홍콩섬에 위치한 청키면가는 60여년간 홍콩 완탕면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맛집이다. 한국 청키면가는 본점과 기술제휴계약을 통해 현지의 맛을 전달한다. 이태원 청키면가의 입구는 한자로 쓰인 간판과 붉은 외관에서부터 중국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이 곳의 대표메뉴는 새우완탕면(8500원). 꼬들꼬들한 계란면이 주는 독특한 식감과 새우향이 나는 연한 감칠맛의 육수, 새우 만두인 완탕의 조합이 꽤 매력적이다. 완탕은 얇은 피에 새우살이 통째로 들어가있어 한 입 베어물면 입에서 새우가 톡 터지는 맛이 일품이다. 완탕(8피스 7500원), 새우완탕튀김(8피스 8500원)도 사이드 메뉴로 인기가 좋다.
◆ 모양이 살아있는 특허받은 새우튀김 '홍대 미미네'
새우보다 밀가루가 더 두꺼운 새우튀김에 질렸다면 이 곳을 방문해보자. 인천의 작은 분식집에서 출발한 미미네는 튀김과 떡볶이의 질을 위해 오뎅과 순대도 과감히 포기할 정도의 고집과 열정이 있는 곳. 작은 분식집이었지만 튀김의 높은 퀄리티 때문에 전국에서 유명한 식객들이 모일 정도였다.
홍대로 거처를 옮긴 이 곳의 대표 메뉴는 특허까지 받은 새우튀김(1마리 2300원)인데, 몸통 껍질만 벗긴 큰 새우를 머리와 꼬리, 다리모양이 원형을 유지하도록 바삭하게 튀겨낸다. 튀김은 각각 파래, 마늘, 천일염의 3색 소금에 입맛대로 찍어 즐기거나 다른 메뉴인 국물떡볶이(3500원)에 찍어 먹어도 좋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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