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윤선 기자 ]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쇼크 여파는 그대로 삼성 계열 부품사들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기 삼성SDI 등 전자의 핵심 계열사뿐만 아니라 1500개가 넘는 협력업체 대부분이 실적에 적색등이 켜졌다.
삼성전기는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90% 가까이 하락한 170억원 전후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의존도가 큰 데다 재고 부담도 적지 않은 상황이라는 게 증권가와 업계의 분석이다. 전기차용 부품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실적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삼성SDI도 마찬가지다. 역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둔화로 인한 소형 배터리 사업 부진이 실적 악화로 이어지는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다만 과감한 선행투자 결과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강점으로 꼽힌다. 또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사업 중단 등 공격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한 만큼 지난해 영업이익 적자(274억원)에서 벗어날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했다.
더 큰 문제는 1500여개에 달하는 중소 협력사들이다. 대부분 삼성전자 의존도가 큰 데다 다른 글로벌 기업들을 뚫을 만한 영업력도 없어 속수무책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비용 절감과 기술 개발 등을 이유로 상당수 부품을 내재화(자체 생산)하는 점도 협력업체들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 휴대폰에 들어가는 센서를 만드는 멜파스, 터치스크린을 만드는 에스맥 등의 주가는 연초 대비 반토막 난 상태다.
한 협력업체 대표는 “단가 인하 영향으로 납품 규모를 유지해도 영업이익은 크게 줄어든다”며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생존 자체를 우려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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