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도 '스마트폰 먹구름' 전망 … 실적 "불확실성 여전"

입력 2014-10-07 08:54
수정 2014-10-07 08:59

[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가 4분기 사업 전망과 관련 "경쟁 심화에 따라 IT·모바일(IM) 사업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7일 3분기 잠정 실적 발표와 동시에 설명자료를 내고 "4분기에는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확대 등이 기대된다"면서도 "경쟁사 스마트폰 신제품이 본격 출시되고 중저가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IM 사업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잠정 영업익이 4조1000억 원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 전분기보다 42.98% 내려앉은 반토막 실적이었다. 이는 2분기 IM 부분만의 영업익인 4조4200억 원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이었다. IM부문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사업을 통해 삼성전자 실적을 견인해왔다.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 발표에는 IM부문을 포함한 소비자가전(CE),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부품 부문(DS) 등 삼성전자 주요 사업 부문 실적을 따로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았다. 이달 말로 예정된 3분기 확정 실적 발표 때까지 시장과 투자자 혼선을 없애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공시를 통해 잠정실적 상황을 공시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다만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 개선을 위해 "스마트폰 제품 차별화를 확대하고, 중저가 라인업을 보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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