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한민국지속가능성대회] 인간·자연을 사랑하는 로하스 기업

입력 2014-10-07 07:00
베스트 협력업체와
8년째 동반성장 행사
바른 먹거리캠페인
올바른 식습관 앞장


[ 민지혜 기자 ]
풀무원(대표 남승우·사진)은 1981년 서울 압구정동의 작은 채소가게에서 출발해 30년 만에 연매출 1조6000억원을 달성한 한국의 대표적인 ‘바른먹거리 식품 기업’이다.

1984년 최초의 포장두부를 개발하는 등 식품 문화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면서 끊임없이 바른먹거리의 가치기준을 새롭게 제시했다. 또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 식자재, 급식과 친환경식품 유통, 먹는 샘물, 발효유 등 다양한 영역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로하스 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풀무원은 ‘인간과 자연을 함께 사랑하는 로하스 기업’을 목표로 삼고 소비자뿐 아니라 회사 임직원, 사회와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가능경영을 벌이고 있다. 회사 임직원이 미션과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지키고 실천해야 할 핵심가치로 ‘TISO(trust, integrity, solidarity, openness)’를 지정,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풀무원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윤리, 환경, 사회책임경영을 중심으로 한 노력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2007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을 도입해 공정거래법 위반에 대한 사전예방 및 경쟁규범을 지키는 기업 문화를 정착시켰다. 특히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은 2012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A등급을, 풀무원식품, 푸드머스, 풀무원건강생활이 A등급 이상을 취득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는 2007년부터 협력기업들과 진행해온 ‘베스트 파트너스 데이’를 충북 괴산군 ‘로하스아카데미’에서 1박2일 동안 동반성장 간담회 형태로 진행했다. 풀무원의 각 사업 부분 대표들과 협력사가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 외에도 풀무원은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길도 모색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2012년부터 사회복지법인인 ‘강화도 우리마을’과 협력해 친환경 콩나물을 생산, 풀무원 브랜드로 유통하고 있으며 콩의 주요 산지인 연천·양구군과도 업무협약(MOU)을 맺어 현지 콩을 원료로 두부를 생산하고 있다.

환경경영을 위해 풀무원은 2013년 11월 자사연수원인 로하스아카데미 내에 국내 최초로 독일 ‘패시브협회’의 인증을 받은 ‘패시브하우스’를 설립했다. 이곳은 인간과 자연을 사랑하는 로하스 기업인 풀무원이 기업미션과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만든 친환경 에너지 고효율 건물이다. 풀무원의 패시브하우스는 올해 7월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한 ‘제18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시상식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에너지 고효율 친환경 건축물로 인정받으며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풀무원은 ‘바른먹거리 캠페인’을 통해 사회책임경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2010년부터 어린이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범국민적 캠페인으로, 매년 1만명을 대상으로 바른먹거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까지 ‘바른먹거리 지킴이’를 10만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남승우 사장은 “올해는 특히 5년 연속 지속가능성지수 1위 기업으로 선정돼 무척 기쁘다”며 “고객에게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한 바른먹거리를 드린다’는 일념으로 한길만을 달려온 것처럼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세계인과 함께 바른먹거리를 나눌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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