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6일 정보기술(IT)와 금융의 융합을 저해하는 규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신(新) 금융서비스의 도입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IT와 금융의 융합을 촉진시키고자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IT회사, 전자금융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방문은 세계적인 IT·금융 융합 흐름에 대응해 국내 금융 규제·제도의 개선 및 지원 필요사항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금융위는 지난 5월 전자상거래 카드결제시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 폐지, 7월과 9월 전자상거래 결제 간편화 방안 마련 및 발표, 지난 1일 카드정보저장 지급결제대행업체(PG) 기준 발표 등 우선적으로 전자상거래 분야의 제도 개선을 추진해 왔다.
신 위원장은 관련 업계에 IT와 금융의 융합 흐름은 거부할 수 없는 세계적 추세이므로, 기존의 패러다임에 안주하기보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자 하는 진취적 접근 자세를 요청했다. 또 신금융서비스의 편의성은 취하되, 정보보안 등 소비자보호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 '양방향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위원장 및 참석자들은 이번 간담회에서 'IT·금융 융합 관련 민관협력체' 구성에 합의했다. 앞으로 협력체를 통해 시장·산업에 대한 지향점을 공유하고, 신융합 산업의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나눌 계획이다.
간담회에 앞서 신 위원장은 카카오 본사에 방문해 '뱅크월렛 카카오' '카카오 페이' 등 관련 금융서비스 시연을 관람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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