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보합 흐름…현대·기아차 '강세'

입력 2014-10-06 13:15
[ 한민수 기자 ] 코스피지수의 약보합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급등이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6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23포인트(0.16%) 내린 1972.9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사자'에 상승 출발해 한때 1988.39(0.62%)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내 외국인이 태도를 바꿔 매물을 내놓으면서 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93억원과 157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1363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267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운송장비 건설 증권 등의 업종이 강세고, 통신 전기가스 철강금속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이 상승세고,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포스코 등은 약세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혜가 기대되는 수출주인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2%대 상승세다. 증권주는 3분기 실적 기대로 강세다. 현대증권 교보증권 한화투자증권 대우증권 등이 2~4% 상승 중이다. 반면 기업분할 후 이날 재상장한 만도와 한라홀딩스는 나란히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1.01포인트(0.18%) 내린 568.83이다. 외국인이 388억원의 순매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5억원과 63억원의 매수 우위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데브시스터즈는 장 초반 급등하다가 급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여전히 공모가보다 높은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60원(0.72%) 오른 10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6개월 만에 107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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