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신영증권은 6일 영원무역이 3분기 수직계열화를 통해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서정연 연구원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7.1%, 9.4% 증가한 3889억 원, 828억 원에 이를 것"이라며 "매출 성장 대비 이익 성장폭이 높은 이유는 수직통합 진행에 따른 원가율 개선, 해외 종속법인들의 생산성 향상에 따른 판관비 효율 개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베트남 공장이 수직통합의 교두보 역할을 맡아 영원무역 성장을 이끌고 있단 점에 주목했다.
영원무역은 현재 베트남에 5개의 생산법인을 운영 중이다. 하노이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남딘 지역에 3개의 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박장과 흥옌 지역에 각각 1개씩의
법인을 위성 공장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영원무역 전체 인력 약 7만 여명 중 베트남에서는 9500여명 남짓 인력이 생산에 투입되고 있다.
서 연구원은 "베트남 공장은 제직, 편성, 염색 등 소재 생산을 위한 최첨단 설비를 가동 중"이라며 "이는 기술집약적 설비사업이기에 북부의 인력난을 극복하고, 방글라데시 대비 비싼 베트남의 인건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탁월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남딘 법인은 상반기에만 10%에 가까운 순이익률을 달성했다"며 "수직통합을 위한 소재 생산설비까지 투자함으로써 베트남은 영원무역에게 두 번째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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