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고 코로 맡아라"…궁금증 털어내는 사전마케팅 '인기'

입력 2014-10-06 07:30
단지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적극적 대응으로 수요자 인식 전환에 도움



[최성남 기자]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힘입어 아파트 청약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이 사전 마케팅을 활용한 단지 홍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단지 주목도를 끌어올리는 사전 마케팅을 통해 단지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대응으로 수요자의 궁금증을 해결해 긍정적인 인식 전환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전의 대덕연구개발특구 인근 아파트로는 20년만에 공급되는 '대전 문지지구 효성 해링턴플레이스(1142가구)'는 사업지에서 1.3km 가량 떨어진 대전하수종말처리장의 악취에 대한 실수요자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지에 컨테이너 박스를 마련해 실제 악취 여부를 수요자가 직접 판단할 수 있게 했다.

분양 관계자는 "악취에 대한 부분은 주관적인 판단이 많이 앞서는 사안이기 때문에 궁금증을 가진 실수요자를 직접 사업지로 안내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사업지에서 가까운 3, 4 처리장은 폐쇄형이며 멀리 떨어진 개방형인 1,2처리장의 경우는 단계적인 이전 계획이 잡혀 있는 만큼 정확한 근거와 데이터를 토대로 수요자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전용면적 59㎡와 84㎡로만 구성되는 문지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오는 7일 1순위 청약이 진행되고 8일 3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발표는 15일, 계약접수는 10월 21~23일까지 3일간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60만원대로 책정됐다.

조망권을 부각시키는 단지도 있다. 대림산업이 이달중 분양하는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52가길 3일대에 공급하는 ‘아크로타워 스퀘어’는 단지의 조망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SKY홍보관을 인근 메리어트파크센터에 마련했다. 여의도의 빌딩숲이나 국회의사당 등의 조망이 가능한 조망권 입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사전 마케팅 수단이다. 홈페이지, 전화, 모바일 예약 등을 통해 접수를 받아 진행하고 있다. 일부 층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한 만큼 사전 마케팅에 대한 예비 수요자의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실수요자와 스킨십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GS건설은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하는 ‘미사강변센트럴자이’의 홍보를 위해 최근 주부로 구성된 홍보단인 ‘미자팸(Mi-JA FAM)’ 발대식을 갖고 실수요자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사강변센트럴자이 패밀리’의 앞 글자를 따 ‘미자팸Mi-JA FAM)’으로 이름 붙여진 주부 홍보단은 미사강변센트럴자이의 주요 타겟 지역인 하남시를 비롯, 강동구, 송파구에 거주하고 있는 기혼 여성 15명으로 구성된다. 특히 하남시 또는 인근 지역에 오래 거주한 주부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해 사업지 인근 지역 홍보에 대한 상세한 설명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전언이다.

삼성물산이 부산 금정구 장전동에서 분양할 예정인 '래미안 장전'은 사전 마케팅 활동에 참여할 '앰버서더'라는 이름의 ‘홍보대사’를 선정했다. 선정된 앰버서더는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것과 별도로 삼성물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신규 분양 아파트의 특징과 장점을 주변에 알리면서 선물도 받고 각종 특별행사에도 초청받는다. 앰버서더를 위한 가족콘서트, 부동산투자설명회, 교육설명회 등의 행사도 열린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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