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5년 만에 ‘90%’ 기록

입력 2014-10-02 16:22
서초구 제외한 버블세븐 전역 낙찰가율 상승… 최고 지역은 ‘분당’
2등 응찰자도 감정가 상회입찰 사례 나와… ‘시장 경직 해소 온기’


버블세븐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90% 고지를 5년 만에 재점령했다. 지난달 발표된 9·1대책 효과가 시장에 빠르게 반영되면서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법원 부동산경매정보사이트 부동산태인(www.taein.co.kr)에 따르면 버블세븐(강남3구, 양천구 목동, 평촌, 용인, 분당) 소재 아파트의 9월 경매 낙찰가율은 전월(86.87%) 대비 3.85%p 오른 90.69%로 집계됐다.

버블세븐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90%를 넘어선 것은 2009년 9월(91.25%) 이후 5년 만이다. 진폭의 차이는 있지만 버블세븐 7곳 중 6곳에서 낙찰가율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여 주목된다.

낙찰가율을 지역별로 집계해보면 버블세븐 중에서도 9·1대책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분당과 목동이 전반적인 낙찰가율 상승세를 주도했다.

분당 소재 아파트는 전월(87.28%) 대비 7.89%p 오른 95.17%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버블세븐 7곳 중에서도 낙찰가율이 가장 높았고 낙찰가율 증가폭도 가장 컸다.

목동 소재 아파트 낙찰가율 역시 전월(84.49%) 대비 6.58%p 오른 91.07%로 집계됐다. 낙찰가율 자체는 분당, 평촌(94.17%) 다음이지만 낙찰가율 상승폭은 분당에 이어 두번째로 크다.

용인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 85.76%에서 9월 89.04%로 3.28%p, 강남3구 아파트 낙찰가율이 86.98%에서 89.96%로 2.98%p, 평촌 아파트 낙찰가율이 92.31%에서 94.17%로 1.86%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 3구 중 서초구는 버블세븐 지역 중 유일하게 낙찰가율이 하락(88.75%)했다.

부동산태인 정대홍 팀장은 “9·1대책이 아파트 소비심리 회복에 결정적인 작용했다"고 보고 " 경기 부양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소비자가 재확인할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신뢰가 쌓인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9월 한 달간 아파트 낙찰가율이 가장 높았던 분당의 경우 모두 15건의 아파트가 새 주인을 찾았다. 이 중 낙찰가율이 90% 미만인 것은 단 2건에 불과했다. 입찰경쟁이 치열하지 않았거나 단독입찰한 물건에서도 100%를 넘는 고가낙찰사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정 팀장은 "아파트 시장 전망이 좋아진다 해도 경매 입찰을 잘 준비하지 않으면 수익내기나 내 집 마련 과정에서 후회가 남거나 불의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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