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영 기자 ]
국내 증시가 '잔인한 10월'을 보내고 있다. 9월 말에만 해도 2030선에서 맴돌던 지수는 엿새 만에 1970선으로 주저앉았다.
지수는 이날 석달여 만에 장중 1970선마저 이탈, 1966.17까지 미끄러지기도 했다. 지난 6월 20일 이후 장중 기준으로 최저치다.
지수 급락의 주범은 외국인투자자. 이들은 이날에만 1분기 이후 가장 많은 보유주식을 시장에 내다팔았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0.77% 빠진 1976.1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장내에서 3699억 원 이상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이는 올 3월 중순 기록했던 4700억 원 순매도 이후 하루 기준으로 최대 매물이다. 3000억 원 이상 매도한 것도 지난 5월 초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18일 이후로 본격적으로 '셀 코리아(sell korea)' 행진을 벌였다.
외국인은 이 기간 동안 약 1조3300억 원 가까이 순매도했고, 11거래일 동안 단 이틀을 제외하고는 날마다 팔아치웠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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