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아모레, 3분기 또 기염 토할까…목표가 300만원까지 등장

입력 2014-10-02 14:25
[ 강지연 기자 ] 국가대표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 실적이 또 한 번 기염을 토할지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는 국내 면세점과 중국법인 매출 고성장에 힘입어 3분기에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장중 250만 원대까지 뛰어오른 주가는 실적 모멘텀에 힘입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 3분기 실적도 화장발 받을까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잇따른 호실적으로 이 회사는 롯데칠성과 롯데제과에 이어 세 번째 200만 원대 황제주에 등극했다. 올 들어 주가는 이달 1일까지 137.5% 뛰었다. 올 초 100만 원으로 출발한 후 상승 곡선을 그리며 지난 8월13일 사상 처음으로 200만 원대를 돌파했다. 3분기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가 실리며 주가는 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2일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FN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전망한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4%, 36.4% 증가한 9384억 원과 1168억 원이다.

시장에선 아모레퍼시픽 3분기 실적이 이 같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실적 호조를 이끄는 주요인으로는 '중국'을 꼽았다. 국내 사업은 요우커(遊客·중국인관광객) 급증으로 인해 면세점 부문이, 해외 사업은 중국법인이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 52% 늘어날 것"이라며 "3분기 면세점 매출액이 85% 증가하고, 전사 매출 비중이 18.3%에 달하며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됐지만 아모레퍼시픽 성장세는 강화되며 중국 내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 현지법인 매출은 원화 기준 올 하반기 20%의 높은 증가율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10월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는 요우커가 급증하면서 3분기뿐 아니라 4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노동절 연휴가 있던 지난 5월 중국인 입국자는 51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했다.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10월 국경절에는 최소 16만명의 요우커(중국인 관광객)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국내 면세점과 백화점 내 요우커 소비가 확대되면서 아모레퍼시픽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다.

◆ 주가 천장은 어디…300만 원 기대도

아모레퍼시픽은 200만 원대 '무거운 몸집'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호실적 기대로 거침 없는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8월부터 하나대투증권, 삼성증권 등 10여개 증권사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지난 달 KDB대우증권이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290만 원으로 제시한 이후 IBK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사상 최고가인 300만 원으로 높히기도 했다. 지난 7월17일 신한금융투자가 처음으로 200만 원을 전망한 이후 두 달 반 만에 목표주가가 100만 원이나 높아진 것이다.

IBK투자증권 측은 "올해와 2015년 주당순이익(EPS) 기준 수익 대비 주가비율(trailing P/E)은 여전히 당사 유통 및 화장품 업종 커버리지 기준 최고 수준"이라면서도 "내수 업종의 밸류에이션 할인과 동사의 독보적인 실적 모멘텀 및 중국인 수요 강화는 밸류에이션(주가 대비 기업가치) 우위를 유지하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류를 기반으로 화장품 성장의 잠재력이 높은 신흥국 내 탄탄한 브랜드력을 확보했다"며 "올해는 브랜드 투자에 따른 본격적인 이익 회수 구간에 진입했음을 감안 시 프리미엄 확대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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