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창조경제시대] 유·불교 문화의 향기 가득한 영주, 힐링특구로 거듭난다

입력 2014-10-02 07:00
지역 창조문화 축제 - 영주

부석사·소수서원·선비촌 인기
관광객 1000만 시대 눈앞

소백산 중심 자연·먹거리에
전통문화 융합 힐링도시로


[ 김덕용 기자 ]
경북 최북단에 자리잡은 영주시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문화유산의 본고장이다. 이 지역에는 천년고찰 부석사의 무량수전을 비롯해 국보 7점과 보물 23점이 문화유산으로 남아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곳곳에 남아 있는 유·불교 문화 자취는 영주시가 새로운 신성장 산업 육성을 통해 거듭나는 자양분이 되고 있다.

청량리역과 경주역을 잇는 중앙선이 지나는 영주시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경북 북부지방의 교통 요충지로 흥성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석탄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고 중앙·중부내륙고속도로가 잇따라 개통돼 물류 거점 기능이 약화되면서 경제 침체와 인구 감소로 고민하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낮은 재정자립도와 인구 감소, 노령화로 인해 기존 방식으로는 도시를 되살리기 힘들다고 판단해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하는 등 지역 여건에 맞는 전략을 추진하면서 최근에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광객 1000만 시대 눈앞

영주시는 올해 관광객 1000만명 유치에 도전한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영주시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은 860여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유료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은 모두 260여만명에 이른다. 대표적인 유료 관광지로는 부석사와 소수서원, 선비촌을 꼽을 수 있으며 소백산국립공원을 찾은 관광객 수만 100만명을 넘어섰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로 선정된 풍기인삼축제도 관광객 100만명 유치에 성공했다.

시 관계자는 “2008년 복원한 삼판서고택이 정도전의 생가로 알려지면서 최근 수도권지역 관광객 유치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주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경북과 충북, 강원도 등 3도 접경지대에 있는 영주시는 봉화 제천 단양 영월 평창군과의 공동 발전을 위해 2004년 12월 행정협력회를 구성해 행정, 관광, 지역개발, 한방클러스터 분야 등 4개 실무위원회를 두고 있다. 이들 6개 시·군은 중부내륙기행 패키지상품 개발과 홍보물 제작, 국내외 마케팅, 관광서비스 시스템 구축 등에 협력하고 있다.


○힐링특구로 부활 시동

영주시는 특산품 판매와 문화유적지 관광이라는 차원을 넘어 소백산을 중심으로 한 삼림자원과 약이 되는 먹거리, 전통문화를 융합한 치유의 도시인 힐링특구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4월 지정된 영주힐링특구는 전국 154개 특구 중 힐링을 테마로 하는 유일한 특구다. 소백산의 국립백두대간 산림치유단지와 소수서원·선비촌의 한국문화테마파크, 부석사 등 고택 및 템플투어, 먹음으로써 치유하는 푸드테라피 등의 사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국책사업인 한국문화테마파크는 순흥면 청구리 및 단산면 병산리 일대 96만㎡ 부지에 156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7년까지 한문화센터, 전통인형극장, 오픈공연장 등의 한문화R&D지구와 전통숙박시설, 전통음식촌 등의 전통숙박지구, 마상무예장, 효문화진흥원 등 전통문화지구로 조성한다.

영주시 봉현면과 예천군 상리면에 걸쳐진 옥녀봉 일대 2890㏊ 산속에 1380억원을 들여 내년 말 완공 예정인 국립백두대간 산림치유단지는 산림치유 체험시설과 연구교육시설, 지원시설 등 산림이 지닌 보건 의학적 기능을 활용한 국제적인 산림휴양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서원 영주시 부시장은 “힐링특구는 문화와 명상 같은 정신적인 것과 산림욕, 테라푸드식단 같은 신체적 치유 분야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영주=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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