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엔저·中 경기지표 부진에 1% '추락'…2주래 최저

입력 2014-10-01 15:12
[ 강지연 기자 ] 코스닥지수가 1% 넘게 떨어지며 2주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엔·달러 환율 상승과 중국 경기지표 부진 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23포인트(1.09%) 하락한 566.99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달 15일(종가 565.7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코스닥은 57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 장중 575.25까지 올랐지만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하 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매도세 확대로 주가는 이틀 만에 다시 560선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22% 상승한 109.57엔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심리적 저항선인 110엔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은 7.45원(0.71%) 오른 1062.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화가치 약세는 국내 수출기업에 부정적인 요소다. 일본과 경쟁 관계에 있는 수출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 전기전자 업종은 국내 증시를 이끄는 시총상위 종목들로 구성돼 있어 타격이 클 수 있다.

중국 경지지표도 부진했다. 중국의 지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과 같은 51.1로 집계됐다. 중국 제조업 PMI는 올 3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8월에 하락세로 전환한 이후 두 달째 부진한 흐름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운수장비, 통신 업종 위주로 446억 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2억 원, 109억 원 매수 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운송(-3.31%), IT 하드웨어(-1.87%), 화학(-2.43%), 의료·정밀기기(-2.38%) 등의 낙폭이 비교적 컸다. 건설(-1.96%), 섬유·의류(-1.63%), 운수장비·부품(-1.77%) 등도 줄줄이 내림세다. 금융(0.84%), IT 소프트웨어(0.08%), 출판·매체복제(6.04%) 등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1.94% 하락했다. 파라다이스(-1.88%), 동서(-3.16%), CJ오쇼핑(-0.44%), 컴투스(-0.29%) 등도 떨어졌다. 서울반도체, 포스코 ICT, 성우하이텍, 원익IPS 등도 2% 이상 추락했다.

반면 다음은 '다음카카오' 합병법인 출범으로 5.58% 뛰었다. 메디톡스는 3분기 실적 기대감에 6.79% 올랐고, 로엔은 삼성전자 음악서비스 '밀크'의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8%대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총 239개 종목이 오르고, 722개 종목이 하락했다. 45개는 보합이다. 코스닥 거래량은 3억8269만 주로, 거래대금은 2조5489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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