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단통법 이후 마케팅비 예측 불가 … 파도타기 시장은 없어질 것"

입력 2014-09-30 13:53
수정 2014-09-30 14:04
[ 최유리 기자 ] "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마케팅 비용을 예측하는 것은 병원에 가보지 않고 임신한 아이의 성별을 맞추는 것처럼 어렵습니다."

단통법 시행을 하루 앞둔 30일 서울 나인트리 컨벤션. LG유플러스의 '쿼드코어 UHD(초고화질) 셋톱박스' 출시 간담회에 참석한 최주식 LG유플러스 SC본부장의 말이다.

최 본부장은 "단통법 시행 이후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마케팅 비용을 예측할 수 있다" 며 "최소 일주일이나 보름은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말기를 구입하는 시간과 장소에 따라 천차만별이던 가격 차이가 없어지면서 시장의 혼란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새 단말기를 사지 않고 쓰던 휴대폰으로 개통할 때도 통신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전보다 기기변경 고객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어 "이른바 호갱이나 파도타기 시장은 없어질 것" 이라며 "예상 가능한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쿼드코어 UHD 셋톱박스를 출시하고 'U+tv G4K UHD' 서비스를 선보였다.

U+tv G4K UHD는 화질이 풀HD보다 4배 선명한 초고화질로 콘텐츠를 보여준다. ▲4개의 채널·VOD(주문형비디오)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4채널 TV' ▲리모콘의 이어폰을 통해 혼자서만 들을 수 있는 '이어폰 TV' ▲리모컨을 음성으로 찾을 수 있는 '보이스 리모컨 TV' ▲외부에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 TV로 중계하는 '가족 생방송 TV' 서비스도 제공한다.

U+tv G4K UHD는 내달 10일께로 예정된 출시일부터 즉시 가입과 개통이 가능하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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