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 시장은 불황 없네 … 매년 두자릿 수 급성장

입력 2014-09-30 06:38

30일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반려동물 시장은 불황에도 매년 두자릿 수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13년 현재 시장 규모는 1조1400억 원에 달한다. 현재 추세라면 내년에는 1조8100억 원, 2020년께 6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 고령화, 1∼2인 가구 증가, 애완동물을 하나의 가족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인식의 변화 등으로 애완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가 추산한 자료를 보면 개와 고양이를 기르는 가구 비율은 2012년 기준으로 각각 16.0%, 3.4%로, 조류와 파충류 등 다른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구까지 더하면 20%에 육박한다. 우리나라 인구 5000만 명 중 1000만 명이 애완동물을 키우는 셈이다.

애완동물에 지출하는 비용도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990년 가구당 연간 애완동물 물품 및 서비스 지출액은 6156원에 불과했으나 2010년 이후 급증해 2010년 3만3972원, 2012년 4만4664원으로 크게 늘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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