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는 LED 面광원으로 車 뒷모습 확 바꿨죠"

입력 2014-09-29 21:43
LG이노텍 LED모듈팀
후미등에 곡면디자인 구현


[ 정지은 기자 ]
“자동차 ‘뒤태’의 수준을 바꿨다고 자부합니다.”

박광호 LG이노텍 차량용 발광다이오드(LED) 모듈개발팀 연구위원(43)은 곧 양산하는 ‘차량용 플렉시블(휘어지는) LED 면광원’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차량용 플렉시블 LED 면광원은 발광점이 도드라져 보이는 기존 점광원 형태의 후미등과 달리 넓은 면적에서도 고르게 빛을 낸다. 후미등 모듈 두께를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으로 줄인 박막형인 데다 곡면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자동차 후미등의 흐름을 바꾼 제품이라는 게 박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박 연구위원이 지휘하는 LED 모듈개발팀은 2012년 세계 처음으로 이 기술을 개발했다.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관하는 ‘2014년 제2회 신기술(NET)’로 선정되기도 했다.

LG이노텍은 차량용 플렉시블 LED 면광원 브랜드를 차세대 광원이라는 의미를 담아 넥슬라이드(Nexlide)로 정하고 상표 등록도 마쳤다. 제품은 초박형 A타입과 가격 경쟁력이 좋은 B타입, 초박형에 입체감을 더한 3차원 형태의 C타입 등 모두 세 가지다. 그는 “차종이 다양한 만큼 수요자 요구도 달라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최근 자동차 부품은 연비 향상과 실내공간 확보를 위해 얇고 가벼우면서 성능은 좋아야 한다”며 “넥슬라이드는 두께가 기존 제품의 절반이고 무게는 30% 수준인 0.5㎏에 불과하면서 더 밝은 빛을 고르게 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자동차의 후면 디자인을 한 차원 높였을 뿐 아니라 다른 운전자 안전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보통 LED 후미등은 너무 밝아 다른 운전자들의 시야를 방해하지만 이 제품은 빛이 고르게 퍼지는 각도를 적용해서 눈부심도 적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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