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단통법 시대 '경쟁 축' 바꾼다 … "보조금 경쟁서 고객 서비스 중심으로"

입력 2014-09-29 11:22
단통법 시행 D-2…KT "고객 중심으로 서비스 지형 바꾼다"




[ 최유리 기자 ] "그간 만들면 팔린다는 공급자 관점이 통신시장을 지배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을 계기로 경쟁의 축을 고객 서비스로 바꾸겠다."(김철수 KT 고객최우선경영실장)

KT가 내달 1일 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경쟁의 축을 공급자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옮겨가겠다고 선언했다.

KT는 29일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신규 서비스를 공개했다. ▲ 새로운 결합 플랫폼인 '올레 패밀리박스' 출시 ▲ 주요 광역버스 정류장에 '3배 빠른 기가 와이' 구축 ▲'올레샵'에 온·오프라인 강점 결합 등을 내세웠다.

◆ '고객 중심' 서비스 강화 … 통신비는 줄이고 혜택은 확대

우선 KT는 통신비 절감을 위한 결합서비스 어플리케이션(앱) '올레 패밀리박스'를 선보인다.

올레 패밀리박스는 가족간 데이터와 멤버십 포인트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 결합 상품에 가입한 가족 구성원이 보유한 데이터와 포인트를 '박스'에 넣어두면 필요한 사람이 언제든 쓸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고객의 니즈(needs)가 많은 데이터 서비스와 관련, 기존 와이파이보다 3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 구축을 확대한다. 다음달부터 서울과 경기, 6대 광역시 주요 광역버스 정류장에 기가 와이파이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무선 데이터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은 버스 정류장에서 무료로 대용량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 단통법 조기 정착 노력 … "마케팅비 크게 줄지 않을 것"

단통법을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도 내놨다. 어떤 단말기와 요금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보조금 혜택이 달라지는 만큼 소비자 혼란을 줄이겠다는 것.

KT 공식 온라인 상점인 올레샵은 온·오프라인 판매처의 강점을 결합한 통신전문 쇼핑몰로 변신한다. 올레샵 사이트에 대리점 사이트를 입점시켜 가격 비교를 용이하게 하기로 했다. 각 판매점에도 단말기 가격 비교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표시한 안내 책자를 구비할 예정이다.

강국현 KT 마케팅 전략본부장은 "단통법 시행으로 과거같은 통신 대란은 없겠지만 마케팅 비용이 크게 줄지 않을 것" 이라며 "번호 이동 고객뿐 아니라 기기 변경 고객에게도 보조금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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