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떨어지면 바깥으로 나서기보다 따뜻한 아랫목이 더 그리워진다. 그러나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크루즈 여행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쌀쌀한 날씨가 더욱 반가운 크루즈 여행은 추위에 민감한 여행객에게 별천지와도 같다.
쌀쌀함마저 녹이는 크루즈의 열기
10만t 이상의 거대한 배를 타고 바다 위를 떠다니는 크루즈는 사시사철 매력적이지만 특히 겨울이 제격이다. 육지 여행이라면 날씨와 외부 기온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하지만 ‘바다 위의 특급호텔’이라 불리는 크루즈 안이라면 날씨 걱정이 없다. 오히려 선내에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산해진미를 즐기며 여유로운 여행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여러 업체 중에서도 로얄캐리비안크루즈(rccl.kr)는 80개국 400여 지역을 운행하는 크루즈 선사로 ‘6년 연속 아시아 최고의 크루즈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아시아지역에서 운항 중인 로얄캐리비안크루즈의 ‘마리너호’(사진)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를 오가며 추위를 날려버린다.
크루즈의 묘미는 스스로 만들어가는 여행이라는 점이다. 참가하려는 의지에 따라 만족도도 달라진다는 점에서 가이드를 따라다니는 패키지 여행과는 성격이 다르다. 파티나 강습, 각종 이벤트 등 크루즈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다른 여행자들과 함께 어울리다 보면 어느새 몰랐던 탑승자가 친구로 바뀌는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눈을 어지럽히는 화려한 시설과 선내 이벤트를 갖춘 마리너호는 내성적인 여행객마저 바깥으로 이끄는 마력을 지녔다.
저절로 밖으로 이끄는 매력적인 시설
마리너호의 내부 시설을 살펴보면 바다 위의 5성급 호텔이라는 수식어가 모자랄 지경이다. 15층 건물 높이의 13만8000t급 선박에는 아이스링크, 미니 골프코스, 암벽 등반 코스, 카지노, 스파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마련돼 있다. 마리너호가 동남아 대표 크루즈선으로 자리매김한 이유다.
주요 시설 중 하나인 암벽등반의 경우 크루즈 여행을 더 활동적으로 만드는 시설로 인기가 높다. 1500석 규모의 사보이 대극장에서는 뮤지컬, 마술, 아크로바틱, 연주회 등의 프로그램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라이브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가수와 댄서가 선보이는 옴니버스 형식의 창작 뮤지컬 공연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마리너호 중앙광장인 로얄 프라머네이드(Royal promenade)에서는 피자나 샌드위치 등 간식을 24시간 즐길 수 있는 동시에 명품 브랜드 면세 쇼핑도 할 수 있다.
짧은 일정으로 부담없이 크루즈를
보통 크루즈 여행은 긴 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마리너호의 경우 짧게는 3박 정도의 일정으로도 동남아에 다녀올 수 있어 시간 부담이 덜하다. 항공 요금이 비교적 싸고 비행시간도 짧기 때문에 크루즈를 처음 타는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운행하는 겨울 마리너호 일정에는 ‘아시아크루즈 6일’ ‘포트클랑·푸켓 크루즈 5일’ 등이 있다. 상품에 따라 싱가포르를 출발해 푸켓, 페낭, 포트클랑, 랑카위, 호찌민 등을 기항한다. (02)737-0003
윤신철 < 여행작가 captain@toursquar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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