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노현과 기후현에 걸쳐 있는 온타케산이 지난 27일 분화하면서 인명 피해가 이어졌다.
NHK 등에 따르면 온타케산이 이날 오전 11시53분께 갑자기 굉음과 함께 분화, 화산재가 대량 분출되면서 등산객 5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40명 이상이 하산을 포기하고 산장으로 대피해 밤을 지샜다.
교도통신은 16명이 의식불명이며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정보가 접수돼 경찰이 확인을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 정상 부근의 분화구 3곳에서 분출된 분연이 한때 상공 수 ㎞까지 치솟았으며 수백차례의 화산성 지진이 관측됐다.
분연은 아직도 분출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온타케산 부근을 지나는 일부 국내·국제선 항공편의 결항, 지연출발, 항로 변경 등도 잇따랐다.
분화 당시 온타케산에는 가을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으로 붐볐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해 정보 수집에 나섰으며 구조활동 등을 위해 육상자위대원 110명을 출동시켰다.
온타케산에서는 1979년에도 중간 규모의 분화가 발생해 산기슭의 농작물에 피해를 줬고, 가장 최근에는 2007년 3월 소규모 분화가 있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