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공모가의 2배 34만원 유지
"PER 60배는 과열" 지적도
[ 임도원 / 남윤선 기자 ] ▶마켓인사이트 9월26일 오후1시52분
삼성SDS 희망 공모가가 주당 15만~19만원으로 알려진 가운데 장외주가는 큰 폭의 하락 없이 2배 수준인 34만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장외주식 투자자들이 삼성SDS의 시초가가 공모가의 약 2배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장외주가의 과열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삼성SDS 주가는 26일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 K-OTC에서 33만9500원으로 마감했다. 장외주식 중개업체 38커뮤니케이션에서는 34만500원, 프리스닥에서는 33만9500원이었다. 전날에 비해 6000~8000원 하락했지만 여전히 34만원 수준이다.
결국 투자자들이 삼성SDS의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가량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거래소는 공모주의 신규 상장 당일에 장 시작 전 주주와 투자자들로부터 매도 및 매수 호가를 접수해 시초가를 결정한다. 호가는 공모가의 90~200% 범위에서 내야 하기 때문에 시초가도 이 범위에서 결정된다.
올해 최고 ‘대박주’인 쿠쿠전자는 8월6일 신규 상장하면서 시초가가 공모가(10만4000원)의 173%인 18만원에 형성됐다. 종가는 시초가보다 15% 오른 20만7000원으로 상한가를 쳤다.
삼성SDS의 공모 물량이 예상보다 적은 것도 한 요인이다. 삼성SDS의 총 발행주식 7737만7800주 가운데 계열사인 삼성전기가 보유한 609만9604주(7.88%) 전량이 구주매출로 나올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구주매출을 결의했다. 희망 공모가액을 반영하면 9149억~1조1589억원 규모다. 최근 공모주 투자 열기에 비춰볼 때 일반 투자자들이 삼성SDS 공모주를 원하는 만큼 배정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업계에서는 그러나 삼성SDS의 상장 후 주가 상승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현재의 장외주가는 과대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외주가대로라면 삼성SDS의 주가수익비율(PER)이 60배는 돼야 하는데 동종업계에서 이렇게 PER이 높은 기업은 없다”고 설명했다.
임도원/남윤선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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