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까지 매년 8만대
[ 박수진 기자 ]
26일 오전 부산 강서구 신항만. 축포가 터지자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그’가 수출 선박에 차례로 실리기 시작했다.
르노삼성에서 만들고, 닛산 브랜드로 북미 시장에 판매될 로그가 수출되는 순간이다. 르노-닛산그룹이 협업 차원에서 닛산 물량을 르노삼성부산공장에 맡겼고, 르노삼성이 계약 2년 만에 처음으로 위탁 생산물량을 미국행 수출선에 선적한 것. 부산에서 생산된 로그는 올해 2만5000대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매년 8만대씩 북미 지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르노-닛산그룹의 질 노만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부회장은 ‘윈-윈’ 전략의 결과라고 소개했다. 그는 “닛산은 부족한 물량을, 르노삼성은 안정적 생산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또 르노 입장에서는 전체 생산량을 늘릴 수 있으니 모두에게 이득”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 공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판매 부진으로 정상 가동에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로그 생산 및 신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활기를 되찾는 중이다. 지역 경제도 활기를 띠고 있다.
르노삼성의 로그 생산은 앞으로 신모델 출시 기반을 닦는다는 의미도 있다. 르노삼성은 QM5 후속 모델을 2016년부터 부산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으로, 노만 부회장은 “로그 플랫폼이 QM5 후속 모델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은 “올해는 르노삼성 도약의 원년이고, 올해 우리가 이뤄낸 가장 큰 성과 중 하나가 바로 로그의 첫 북미수출”이라며 “이는 르노삼성의 북미시장 성공 가능성은 물론 한국시장에서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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