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협회 창립 25주년 행사 개최
이 기사는 09월26일(1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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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금이 특정기업에만 쏠리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줄여야 한다.”
이종갑 벤처캐피탈협회장은 26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벤처캐피탈협회 창립 25주년 행사’에 참석해 “벤처캐피털들이 과감하게 다양한 분야의 벤처기업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초기투자부터 회수에 이르는 모든 단계의 시장이 골고루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선 관련 제도개선 등을 통해 벤처캐피털의 투자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며 “벤처투자시장의 양적인 성장과 더불어 질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도록 업계가 다함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축사를 통해 “기업의 자금 공급구조가 융자에서 투자로 바뀌고, 벤처기업이 창조경제의 중심축이 될 때까지 벤처캐피털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돼야 한다”며 “정부는 이를 위해 꾸준히 규제를 개혁하고 벤처투자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원화된 ‘벤처캐피털 근거법’을 통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현재 벤처캐피털들은 중기청의 중소기업창업지원법(창업투자회사)과 금융위원회의 여신전문금융업법(신기술금융회사)을 적용받고 있다. 두 기관으로부터 서로 다른 법규를 적용받게 되면서 벤처캐피털들은 펀드조성 및 투자활동 등에서 여러가지 제약을 받아왔다.
김형수 벤처캐피탈협회 전무는 “이원화된 법적용은 벤처캐피털 업계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통합법을 만들어 동일한 법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벤처캐피털 비전선포식과 투자확대결의가 진행됐다. 이밖에 벤처캐피털 업계의 공로자 포상, 업계 현황에 대한 특강도 이어졌다.
이관우/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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