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3사 이사회, 한전부지 인수 승인…현대차 분담율 55%

입력 2014-09-26 13:52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사는 26일 각 사별 이사회를 열고 10조5500억원에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를 인수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17일 입찰 참여 여부를 승인받기 위해 열린 1차 이사회에 이어 이번 2차 이사회는 입찰결과를 반영한 계약내용을 승인받기 위해 열렸다.

거액의 입찰가에 대한 이사진의 배임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절차로 해석된다.

컨소시엄 참여 기업별 분담비율은 현대차 55%, 기아차 20%, 현대모비스 25%로 확정됐다.

이날 이사회 승인에 따라 현대차 컨소시엄은 이날 오후 한전과 본사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한다.

계약 직후 현대차 컨소시엄은 매매가의 10%인 계약금을 납입하고 내년 1월25일, 5월25일, 9월25일 세 차례에 걸쳐 잔금을 분납하면 한전부지 소유권을 최종 확보하게 된다.

이날 이사회는 감정가의 3.2배에 달하는 10조5500억원의 입찰가에 대한 대내외적인 관심을 반영하듯 입찰가 산정 근거, 각 사별 자금여력, 미래가치 창출 방안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이사진들의 열띤 토론이 진행되면서 2시간가량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경쟁자가 존재하는 경쟁입찰이라는 상황을 고려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두 차례 이사회를 개최하고 안건을 의결한 후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한전부지 인수에 대한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됨에 따라 입찰가 결정과정을 둘러싸고 불거진 이사진의 배임 논란은 문제가 없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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