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다시 2030선으로…삼성전자 엿새 만에 반등

입력 2014-09-25 11:12
[ 강지연 기자 ] 코스피지수가 오름폭을 축소해 다시 2030선으로 밀려났다.

25일 오전 11시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2포인트(0.20%) 오른 2039.76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 주택 경기지표 호조에 힘입어 반등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8월 신규주택 판매가 50만4000건으로 전월 대비 1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8년 5월 이후 6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시장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인 43만건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040선에 상승 출발했다. 주가는 장중 2046선까지 올랐지만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오름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엿새 연속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463억 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도 126억 원 매도 우위다. 기관만 나홀로 565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유통(1.71%), 전기가스(1.30%), 운수창고(1.34%), 의약품(0.75%) 등의 오름폭이 비교적 크다. 통신(-2.31%), 철강금속(-1.33%), 비금속광물(-1.01%)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현재 전날 대비 0.35% 상승한 115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2.60%), 한국전력(1.28%), 현대모비스(3.41%), 기아차(0.56%)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0.78%), 포스코(-2.22%), NAVER(-2.28%), 신한지주(-0.39%) 등은 떨어지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자사주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10% 넘게 급락했다. 삼성SDI는 3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장중 52주 신고가로 추락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포커 게임 서비스의 중단 위기에 4.65% 밀려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408개 종목이 오르고, 375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85개는 보합이다. 코스피 거래량은 1억5136만 주, 거래대금은 1조5918억 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상승 중이다. 현재 0.78포인트(0.13%) 오른 581.20을 나타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62억 원, 26억 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67억 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0.13%) 오른 104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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