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5% "재교육 없이 실무 투입 '올드루키' 선호"

입력 2014-09-25 08:10
[ 김봉구 기자 ] 기업들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도 경력을 지닌 ‘올드 루키’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했다. 채용 후 재교육 없이 곧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451개 기업이 참여한 설문 결과 74.7%가 신입 채용 시 올드 루키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러한 현상은 대기업(80%)이 가장 강했으며 중소기업(75.8%), 중견기업(61.1%) 순이었다.

올드 루키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바로 실무에 투입해 성과를 낼 수 있어서’(64.4%복수응답)란 답이 가장 많았다. ‘노련하게 직장생활을 할 것 같아서’(37.1%) ‘교육비용 및 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26.7%) ‘대인관계 적응을 잘할 것 같아서’(22%)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올드 루키를 채용한 기업은 64.1%, 채용된 올드 루키의 평균 경력은 1년10개월로 집계됐다. 채용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실제로 채용한 기업의 63%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지원자 가운데 올드 루키 비중도 늘어났다. 신입 지원자 10명 중 3명(29.4%)은 경력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력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유리한 것은 아니다.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지원 직무와 관계없는 직무 경력일 때’(29%복수응답) △동종업계 경력이 아닐 때(25.7%) △경력 기간이 너무 짧을 때(25.7%) △이전 직장 퇴사 사유가 불분명할 때(20.2%) 등의 경우엔 “올드 루키임을 밝히지 않는 편이 더 낫다”고 말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경력을 보유한 올드 루키가 신입 채용에서 우대받긴 하지만 무슨 경력이든 무조건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라며 “목표 기업이나 직무를 설정한 후 거기에 맞는 경험과 역량을 강조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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