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셀 코리아'에도 배당株는 샀다…대우인터 '러브콜'

입력 2014-09-24 14:27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닷새째 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대우인터내셔널과 삼아제약 등 배당주들에는 오히려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까지 16거래일 연속 대우인터내셔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대우인터내셔널에 투자한 금액은 177억 원 가량이다.

외국인은 최근 나흘간 유가증권시장에서만 8500억 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0.93% 하락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매도우위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그룹 계열의 종합상사로 해외 각지에 법인을 두고 무역, 생산, 판매, 자원개발 등의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회사다. 최근에는 미얀마 가스전이 증산을 하면서 실적이 크게 늘었다.

실적과 함께 이 회사의 배당정책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류제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회사가 배당성향을 기존 25%대에서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을 밝혔다"며 "이 계획이 실행될 경우 올해 주당 배당금은 850원, 내년에는 1000원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 회사의 최근 배당수익률 1% 수준임을 감안시 획기적인 배당 상향은 실적개선과 함께 좋은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KTB투자증권도 "배당성향이 30%로 상향될 예정임을 감안시 현재 주가를 아래서 강하게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올해 4652억 원 내년 6000억 원 이상 발생 전망으로 배당으로 주주가치 상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최근 포스코 물량 해외판매 확대와 미얀마 가스전의 단계적 증산으로 실적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가량 급증한 966억 원을 기록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3분기에도 미얀마 가스전 수익확대와 트레이딩 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실적 모멘텀(상승동력) 역시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인터내셔널 외에도 SKC(14일), 세원정공(13일), 백광산업(11일), 대경기계(11일), 아비스타(10일)에 대해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선 삼아제약(13일)과 중앙에너비스(11일) 등 역시 배당성향이 강한 종목들이 외국인들의 매수 대상이었다. 이어 성광벤드(11일), KT서브마린(10일), 로체시스템즈(10일)도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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