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숙
70년대를 풍미한 배우 문숙의 근황이 화제다.
24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가수 김지현, 아나운서 윤지영이 전문 자연치유사로 변신한 배우 문숙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 전파를 탔다.
이날 문숙은 “영화 ‘태양을 닮은 소녀’ 오디션장에서 이만희 감독과 첫 만남을 가졌고 운명을 느꼈다. 가슴이 두근두근 막 떨리고,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였다”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문숙은 “23년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영화 개봉 후 주위의 시선을 피해 둘만의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문숙은 “간경화로 쓰러진 남편 이만희 감독이 사망한 이후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상처로 인한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괴로운 나날이 계속 됐고, 병명을 알 수 없는 통증으로 몸을 움직일 수도 없었다”며 “심지어 한국 사람과 마주 하지도, 이야기를 나누지도 못했고, 운전을 못 할 정도로 눈이 안 보였다. 24시간 동안 누워만 있었다”며 힘들었던 당시를 전했다.
특히 문숙은 ”그때 남이 날 도와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명상과 요가로 우울증을 극복해냈다. 하와이와 미국을 오가며 요가 지도자로 자연 치유 전문가로 새 삶을 살고 있다”고 현재 근황을 전했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쳔 사망 후 문숙 충격이 컸나보네", "문숙, 지금은 많이 좋아보이네", "문숙 누구지?", "문숙, 이제는 새로운 인생 살고있는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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