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쌍용양회 터에 친환경 녹색영농휴양지 조성

입력 2014-09-24 07:02
2014 대한민국 미래창조경영대상


[ 강영연 기자 ]
동해시(시장 심규언·사진)가 ‘2014 대한민국 미래창조 경영대상’ 미래 신산업 창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동해시는 내년이면 채광이 끝나는 쌍용양회 동해공장 석회석 광산 제3지구(약 81만㎡)에 친환경 녹색영농휴양단지를 조성한다. 공장의 폐열과 이산화탄소, 폐광지 용수를 이용해 화훼단지와 식물개발단지의 영농지구를 조성하고 무릉계곡 일대 자연 자원을 이용해 휴양지구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생태체험공원과 산림테라피, 휴양복합단지 등의 체험지구를 결합해 영농과 휴양이 공존하는 사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싱크탱크인 재단법인 ‘동해 그린원’을 설립해 지역 여건에 맞는 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동해시 지역에 있거나 건설될 예정인 시멘트 공장과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식물 플랑크톤 등 조류를 재배해 바이오 연료, 식품, 사료 등의 생산자원으로 활용한다. 관련 기업이 유치되면 일자리가 창출되고 소득이 증대되는 등 지역 발전과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동해시는 강조했다.

동해항에 북방물류센터 설립도 추진된다. 동해바다를 중심으로 인접 국가의 주요 지역과 교역이 가능하도록 교두보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중국 동북 3성과 러시아 극동지역, 일본 서해안과 통합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동해항에 상업적 기능을 강화하고 항만 배후지역 성장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산업뿐 아니라 관광 분야의 신산업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앞으로 6년간 연차적으로 80억원을 투자해 도시 재생의 재건이 필요한 묵호동 및 묵호등대 일원을 동해안 대표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골목길 조성, 진입로 이미지 확충 등의 환경 개선과 스토리텔링사업, 묵호등대 브랜드화 등의 관광 콘텐츠를 확충해 묵호등대마을을 가꾼다는 계획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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