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에서 악인으로 묘사된 배설 장군의 후손인 경주 배씨 문중이 영화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를 고소할 방침이다.
경주 배씨 대종회는 23일 명량'의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를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종회 측은 "9월 초 언론을 통해 영화 명량에서 배설 장군에 대한 표현이 사자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알렸음에도 CJ엔터테인먼트측은 관객 사랑을 환원하는 차원이라며 군부대에 무료로 상영하기로 했다"며 "피해를 중단하기 위해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은 CJ엔터테인먼트에 엄중히 대응하고자 고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주배씨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 경북 성주경찰서에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명량 제작자 겸 감독 김한민, 각본가 전철홍, 소설가 김호경씨를 고소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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