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에 급속도로 진행되는 피부 노화
우유로 꽉 잡는 방법
가을 환절기에는 피부 건조와 가려움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증가한다. 이는 온도와 습도가 갑작스럽게 변화하고 일교차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면 혈액순환이 둔화돼 피부 보호막 형성이 어려워진다. 특히, 습도가 크게 낮아져 피부가 땅기고 각질이 일어나면서 피부가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되는 지금이 피부 관리에 최적기이다. 관리시기를 놓치면 금세 피부가 거칠어지면서 급속도로 피부 노화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다가올 겨울에도 끄떡없는 피부를 만들기 위해선 수분 보충과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우유는 지방과 수분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어 피부 관리의 특효약이다. 우유를 활용하여 건조한 날씨를 이기는 촉촉한 피부를 만들어보자.
◆ 피부에 발라도 좋고 마셔도 좋아
우유 속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는 피부의 묵은 각질과 노폐물을 제거하고 거친 피부를 매끄럽게 한다. 우유는 지방과 수분이 잘 혼합된 상태이기 때문에 피부에 영양을 주고 탄력 있게 만들어준다.
또한, 우유의 지방은 글리세린에 지방산이 붙어 있는 형태로 피부 보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우유를 피부에 바르면 미세한 지방 입자가 피부 표면 밀착되면서 피부가 습기를 머금고 촉촉해지는 것이다.
우유를 피부에 바르는 것뿐만 아니라 마시는 것만으로도 피부에 좋은 영향을 준다. 가을이 되면 피부의 수분량이 줄어들어 트러블이 생기기 쉽고 피부 건조증이 악화된다. 이때 체내 충분한 수분을 보충해주어야 하는데 우유는 87%가 수분이다. 수분을 제외한 나머지에는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 무기질, 칼슘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고루 함유되어 있다. 우유는 영양공급과 함께 몸에 필요한 수분 공급을 해주기 때문에 푸석한 피부를 매끈한 피부로 되돌려준다.
우유는 민감한 피부에도 자극이 없고, 다른 천연재료와 섞어서 쓰면 더욱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우유로 피부관리를 한 후에 주의할 점이 있다면 피부에 우유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닦아야 한다는 점이다. 우유 성분이 피부에 남아있는 상태에서 자외선을 쬐면 기미나 주근깨 생성의 원인이 된다. 우유 잔여물이 모공에 쌓이면 피부 노폐물이나 균으로 변질하여 트러블을 일으킬 확률이 높으므로 관리 후에는 반드시 폼클렌저를 이용해 물로 깨끗하게 씻도록 한다.
◆ 피부에 영양만점 우유팩 3총사
1. 피부에 생기를 더하는 우유 꿀팩
비타민, 아미노산, 무기질이 풍부한 꿀은 공기 속 수분을 끌어당기는 효과가 있어서 피부를 촉촉하고 생기 있게 가꿔준다. 우유 속 단백질 분해 효소는 피부에 보습효과를 주기 때문에 우유 꿀팩은 피부에 촉촉함을 더해 매끄럽게 만든다.
재료 : 꿀 1/2작은술, 우유 2큰술
활용 방법 : 꿀과 우유를 잘 섞은 후 얼굴에 고루 펴 바르고 20분 후 닦아낸다.
2. 각질과 노화에 좋은 우유 살구씨 스크럽
살구씨는 리놀산 1)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피부를 희고 윤기 있게 가꿔준다. 살구씨의 미세한 알갱이는 모공 속 묵은 노폐물과 각질 제거에도 큰 효과가 있다. 우유는 스크럽 후 남아 있는 자극을 완화해주는 효과가 있다.
재료 : 살구씨 가루 2작은술, 우유 1작은술, 달걀 노른자 1개
활용 방법 : 우유에 살구씨 가루, 달걀 노른자를 잘 섞어 얼굴과 목에 고루펴 바르고 손끝에 물을 묻혀 살살 마사지하면, 묵은 각질이 부드럽게 제거되고 피부가 매끄러워진다.
3. 피부 속 나쁜 독소를 배출하는 우유 올리브팩
올리브유에 함유된 비타민 E와 2)프로비타민은 피부의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하여 피부 노화를 막아준다. 우유와 올리브유를 섞은 팩은 낮과 밤의 기온차로 혈액순환이 잘 안될 때 좋다.
재료 : 우유 1/2컵, 올리브 오일 1작은술
활용 방법 : 우유와 올리브 오일을 섞어 세수하듯이 마사지 하고, 미지근한 물로 깨끗하게 헹군다.
한경닷컴 김현진 기자 sjhjso12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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