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기자 ] 이트레이드증권은 22일 대한항공을 주목해야 할 때라며 세 가지 근거를 들어 설명했다.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은 유지했다.
김민지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실적 개선, 경쟁 심화에 대한 대응책 마련, 급성장하는 항공우주사업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우선 항공사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유가와 환율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항공사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우호적인 경영환경으로 대한항공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단거리 노선에서 저비용항공사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그 영향이 장거리 노선으로 확대될 조짐이 가시화됨에 따라 대한항공은 지위 수성을 위해 대응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체코항공 인수를 통해 유럽노선 수요를 확보하고 미주노선에서는 델타와의 합작사 설립을 통해 강화된 제휴를 준비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연평균 25%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항공우주사업에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급증하는 항공기 주문으로 부품 생산 및 MRO사업의 성장이 전망된다"며 "세계 최초 틸트로터 무인기 상용화에 따른 성장 잠재력 확보도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항공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정부 계획에 따라 다양한 지원 역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4년래 최고치인 외국인 지분율, 지배구조 개편 가속화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들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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