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피플] 강기종 PD "역전! 맞짱탁구 인기, 저도 깜짝"

입력 2014-09-21 12:01
수정 2014-09-21 12:53
<p> '카카오 매출 9위, 구글플레이 매출 11위...거짓말인 줄 알았어요.'</p> <p>간단한 화면 터치로 실감나는 스매싱을 느낄 수 있는 탁구게임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바로 브리디아스마트(대표 김형철)에서 개발하고 아프리카TV(대표 서수길)에서 카카오서 서비스하는 '역전! 맞짱탁구K'다.</p> <p>처음 밴드게임에 '역전!맞짱탁구'로 입점해 매출 1위를 찍었다. 그러나 주목을 받은 것은 다시 최근 카카오(이름 바뀜 역전!맞짱탁구K)에 입점했다. 지난 8월 26일 출시 이후 카카오 게임하기 매출 10위에 올라 '카카오 효과'를 실감 중이다. 구글플레이도 11위까지 치고 올라 퍼블리싱사인 아프리카TV에서 처음으로 구글 10위권에 육박하는 호성적이다.</p> <p> 판교 아프리카TV에서 만난 강기종 PD(브라디아 부사장)은 '밴드에서도 1위에 올랐지만 숫자나 반응에서 '카카오 효과'는 엄청나다. 구글플레이 매출 11위에 올랐다는 소식에 대해 처음에는 못 믿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2003년 PC 패키지 '니트로패밀리'(델피아이) PD에서 시작해, 2008년 온라인게임 '헉슬리'(웹젠) PD를 거쳐 스마트폰 모바일게임에서는 세 번째 PD를 맡아 흥행에 성공. 그에게 '역전! 맞짱탁구'의 개발 과정과 매력을 들어보았다.</p> <p>■ 실시간 대전 탁구게임 '헉슬리'팀 기술력 통했다
'역전! 맞짱탁구K'는 스포츠 게임임에도 불구, 모바일에서 최적화해 감탄을 연발케 했다. 특히 언리얼엔진3 기반의 뛰어난 3D 그래픽이 주목을 받았고, 카카오 친구들과 실시간 탁구 대전을 하는데 무리없는 리듬감과 타이밍을 제대로 잡아냈다.</p> <p>실시간 대전게임 스포츠 장르는 최적화, 다른 말로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생명'이다. 상대와 공을 주고 받을 때의 리듬감이 중요하다. 그런데 '역시 온라인게임 '헉슬리'팀의 기술력이 제대로 통했다'는 평이 절로 나왔다. 한국 출시없이 글로벌 100만장 대박 게임 '니트로패밀리', 웹젠에서 온라인게임으로 먼저 나왔고 출시는 안되었지만 Xbox와 계약을 맺었던 '헉슬리'를 개발한 실력파의 작품답다는 것.</p> <p> 강 PD는 '이미 '다빈치파이어' '스쿨런' 등 카카오 모바일게임을 두 개나 만들었다. 그런데 기기와 유저 특성을 제대로 꿰뚫지 못했다. 일종 적응하는 수업료를 치렀다. 이후 온라인게임처럼 개발하면 재미없다는 생각해 많은 고민을 했다. '역전! 맞짱탁구'는 저에게 모바일 유저가 좋아하는 게임이 뭔가를 알게 해주고, 자신감을 주고 적응해준 게임'이라고 말했다.</p> <p> 그렇다면 '역전! 맞짱탁구'를 개발할 계기는? '처음 개발할 때 먼저 탁구를 떠올린 것은 아니었다. '모바일스러운' 재미를 구현할 것은 뭘까 찾았다. 단순화에서 즐거움을 찾아내보고 싶다. 물론 제가 88올림픽 세대로 탁구를 배우기 위해 학원에 등록할 정도의 '탁구'를 좋아했다. 그러나 탁구를 좋아서보다는 PVP(1대1 대결)가 탁구가 딱 맞아들었을 것 같다. 정작 정통 스포츠 게임으로 접근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많은 계층이 좋아할 것 같다.'</p> <p>■ '공이 나비와 딸기 둔갑술...세상에 없는 새 게임 자랑스럽다'
아 알겠다. 그러니까 스포츠 대전 게임 '역전! 맞짱탁구K'는 소재가 스포츠 게임이지만 게임을 재현하는 게임이 아니다. 온라인게임의 깊이보다는 '모바일다운' 심플하고 즐거움을 찾아낸 게임이다.</p> <p>'처음 개발할 때 주위에서 '그걸 누가 치느냐'는 말이 있었다. 그렇지만 유저 입장에서 PVP 스킬을 펼치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았다. 그 선택도 우연이 이뤄졌고, 그것을 보여주기 전까지 '의아'했지만 이제는 탁구보다 '캐릭터'를 너무 좋아해준다.'</p> <p> 그는 '실제로 탁구는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축구나 야구처럼 인기 스포츠가 아니다. '역전! 맞짱탁구'는 소재가 스포츠다. 현실적인 게임을 재현하는 대신 PVP에 '엣지'를 주었다. 액션 스킬에서 공이 딸기로 변하거나 나비나 심지어 꽃게나 슬리퍼로 변하는 '둔갑술' 재미를 선택했다. 유저들에게 입소문이 났다'고 말했다.</p> <p>기자와 강PD는 '헉슬리' 때문에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지스타에서 인터뷰를 한 이후, 웹젠 개발 스튜디오를 찾았던 계기가 이어졌다. 이후 게임톡 사무실-인근 브라디아 전 사무실(현재 판교)까지 서로 왕래하는 등 나름대로 '끈끈한' 만남이 이어지고 있다.</p> <p>그런데 이번처럼 '놀라고, 재미있어하고, 즐거워'해 본 적이 없다. ''역전! 맞짱탁구K'는 모바일게임 PRG가 대세인 상황에서 '모두의 마블'과 함께 캐주얼을 즐기며 수익을 얻는 게임이다. '모바일스러운' 게임으로 세상에 없는 새로운 게임(오리지널)을 만든 것 자체가 자랑스럽다.'</p> <p>■ 삼색 슬리퍼-꽃게 '스페셜 라켓' '니들이 게맛을 알아'
'역전! 맞짱탁구'를 통해 강기종 PD는 모바일게임을 완전히 터득했다. 그리고 '역전'과 '맞짱'을 탁구와 합체를 해 멋진 이름을 지은(정말 직관적이다) 퍼블리싱사인 아프리카도 드디어 모바일게임에서 매출 10위권에 접근하는 히트작을 갖게 되었다.</p> <p>아프리카TV가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게임은 '돼지 러너' '테일즈러너' '아이러브치킨' ' 톤톤용병단' 등 10여개 이상 화제를 뿌렸지만 9월 21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00위 권 안에 '역전! 맞짱탁구'(12위)가 유일하다. 탁구가 80만 다운로드를 넘어 100만을 향해 질주하고 매출도 늘어하자 아프리카TV도 싱글벙글이다. 강PD와 전명진 아프리카TV 모바일게임사업본부장의 15년 '절친'이라서 더욱 기쁜 표정이다.</p> <p> 강 PD는 ''역전! 맞짱탁구K'는 매주 업데이트를 하지만 10월 초 대형 업데이트를 준비중이다'라며 '편강탕 광고에서 나와 인기를 끌었던 병맛 캐릭터 '소녀의 본능'이라는 캐릭터는 3D랜더링으로 게임 내에 등장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만화의 '돈델레나 '에 등장한 인물로 돈 뿌리면 등장하며 화제가 된 캐릭터다. 업데이트에는 탁구로봇과 경쟁을 할 수 있는 등 '비장의 무기'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p> <p>' 역전! 맞짱탁구'는 구현된 화려한 액션 스킬과 전국대회, 월드투어, 프로투어 등 원하는 모드를 선택해 카카오 친구들과 실시간 탁구 대전을 경험할 수 있다. 모든 게임은 1~5종 카드(레벨)가 있다. 스페셜 카드도 레벨이 있다. 브론즈 -실버-골드 단계도 있다. 캐릭터도 총 211여종이고 48종의 응원 단장이 있다.</p> <p>탁구만 하는 것만을 하는 아니고, 200장 수집을 완료하면 '니가 게맛을 알아?'는 느낌을 얻을 수 있는 선물도 받을 수 있는 것.</p> <p>■ 개발자 중 드문 '국문과' 출신...'파판' '드래곤퀘스트' 스토리 감동 입문
개발자로서 강기종은 PC게임부터 온라인게임에 이어 이제 모바일게임까지 '네임밸류'(이름값)가 있다.</p> <p>게임 입문은 사실상 초등학교 이전에 시작되었다. 어릴 적 집에서 컴퓨터학원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컴퓨터와 친해졌다. 그리고 만드는 것에 관심이 커졌다. 하지만 반전. 대학은 국문과에 진학했다. 공돌이 아닌 문돌이이 된 것. 하지만 '만화나 영화, 소설의 콘텐츠에 관심이 많았고, 스토리텔링을 주의깊게 보다가 일본 게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와 '드래곤 퀘스트'를 알게 되어 게임 스토리에 감동했다'</p> <p>강 PD는 '90년대는 전자오락 텍스트 정도가 스토리가 있었지만, 문과도 게임 개발을 직업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며 '2003년 '니트로패밀리' 출시(PC 팩키지)를 THQ에서 출시되었는데 100만장이 팔렸다. 러시아에서는 아직도 못깬 공략집을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 1998년 게임 입문해 온라인게임 '헉슬리'를 거쳐 16년만에 모바일게임 흥행 PD가 되었다'며 웃었다.</p> <p> '게임을 예술의 경지로 올린 닌텐도의 '슈퍼마리오'의 미야마토 시게루'를 크리에이티브의 본질을 제대로 아는 개발자로 존경하는 그는 '개발자로서 다양한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참, 그는 게임 속 스페셜 라켓인 '3색 슬리퍼 탁구채'를 든 동작을 아프리카TV 로고 앞에서 직접 시연을 해주었다. 기자 입장에서는 센스를 제대로 아는 인터뷰이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p>
■ 역전! 맞짱탁구는?
게임명: 역전! 맞짱탁구 for Kakao
장르: 실시간 스포츠 대전
개발사: 브리디아
출시마켓/플랫폼: 구글플레이</p> <p>■ 강기종 브리디아 부사장은?
㈜델피아이-PD
2003년 니트로패밀리 출시(PC 팩키지)</p> <p>㈜웹젠-PD
2008년 헉슬리 출시(PC 온라인)</p> <p>㈜브리디아-PD , 부사장
2012 르네상스 히어로즈(PC 온라인)
2012 다빈치파이어(모바일, 안드로이드, 카톡)
2013 스쿨런(모바일, 안드로이드, ios, 카톡)
2014 역전맞짱탁구(모바일, 안드로이드, 밴드, 카톡)</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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