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미국 4개 도시 순방…왜?

입력 2014-09-21 11:25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부터 7박 10일 일정으로 미국 순방길에 오른다.

박 시장은 순방 기간 뉴욕,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LA) 등 4개 도시를 방문한다.

이번 미국 방문은 박 시장이 이클레이(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 ICLEI) 회장 자격으로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초청되며 이뤄졌다.

박 시장은 이번에 미국 대도시들과 업무협약을 하고 주요 인사들과 면담하면서 2기 시정의 핵심 목표로 내세운 '서울형 창조경제'의 실현 방안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워싱턴D.C.와는 도심재생, 샌프란시스코와는 문화관광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도시뿐만 아니라 월드뱅크, 코리아소사이어티, 세계자원연구소, 도시연구소 등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주요 기관과도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박 시장은 또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시장 협약'을 발표하고 월드뱅크 등 주요 기관 참석자들과 '서울의 날' 행사를 열어 서울의 발전 과정도 소개한다.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와는 한미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상호 공감대를 확인하고, 트위터 CCO(최고운영책임자)와는 전자정부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선 투자사들이 서울의 창업 기업에 투자를 확대할 방안을 고민하고, 뉴욕에선 금융투자유치설명회를 열어 여의도 금융중심지 조성 계획을 직접 소개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또 폐철로를 활기찬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킨 뉴욕 하이라인파크를 시찰하며 서울역 고가를 녹색 보행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다.

워싱턴D.C.에선 스탠퍼드 대학 학생과 교수 등을 대상으로 협치와 혁신에 대해 특강한다.

박 시장은 "이번 순방에서 투자·관광지로서 서울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미국 주요 도시, 인사들과의 네트워킹 강화를 통해 서울형 창조경제의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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