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D램 시장에서 DDR4 시대가 막을 올렸다. 인텔은 최근 서버용 플랫폼에 적합한 DDR4 D램 제품 리스트를 발표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계 최대 컴퓨터 프로세서 업체인 인텔은 최근 개발자포럼(IDF)에서 내놓은 서버용 플랫폼에 적합한 DDR4 D램 제품 리스트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른바 '인텔 인증(Intel validation)'을 발표한 것이다.
HP, 델, IBM 등 서버 업체들이 인텔에서 인증받은 메모리 탑재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된다.
시장조사기관 IHS테크놀로지는 DDR4 D램이 올해 전체 D램 시장에서 2%(출하량 기준)를 점유하고 2015년 11%, 2016년 30%, 2017년 44%, 2018년 49%로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시장 주력 제품인 DDR3 D램은 올해 점유율 53%에서 해가 갈수록 비중이 줄어 2018년에는 점유율이 7%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D램은 2014년 37%에서 2018년 41%로 소폭 조정될 전망이다.
인텔은 D램 시장에 과점 체제를 구축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미국)의 여러 제품을 인증했다.
인텔의 인증 결과, 고용량 서버용 모듈인 LRDIMM 리스트에서 SK하이닉스가 64GB(기가바이트) 제품을 인증받았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은 32GB 제품이 인증됐다.
서버용 메모리 모듈인 RDIMM 리스트에서도 SK하이닉스의 32GB 제품이 등재됐다. SK하이닉스는 4GB부터 64GB까지 모든 용량의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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