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경찰서는 19일 혼자 사는 노인을 살해한 혐의로 이모씨(30·회사원)를 긴급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
이씨는 8월 21∼22일 사이 심야시간대에 칠곡군 북삼읍에 홀로 사는 A씨(72·여)의 집에 들어간 뒤 A씨를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A씨의 시신을 석적읍 낙동강 인근 풀숲에 버린 뒤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시신은 23일 오전 현장에서 행사를 준비하던 군인이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에 남은 혈흔 등의 유전자를 분석하고 CCTV 등을 조사한 끝에 이씨를 붙잡았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를 몰고 가던 중 A씨와 충돌 문제로 시비가 붙어서 집에 들어가 승강이를 벌이다가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시신을 버리지는 않았다고 진술해 이 부분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으며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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