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외국인, 하루도 쉬지 않고 쇼핑한 코스닥株는?

입력 2014-09-18 14:55
[ 노정동 기자 ] 외국인들이 이달 들어 코스닥 업체인 대원산업 주식을 쉬지 않고 매수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자동차용 시트를 제작하고 있는 이 회사가 현금보유량이 많고 실적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많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12일부터 전날까지 23거래일 연속 대원산업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서는 단 한 차례도 쉬지 않고 이 회사의 주식을 사들인 셈이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16억 원 가량이다.

대원산업은 자동차용 시트를 전문적으로 제작하고 있는 기업이다. 기아차를 고객사로 두고 있고 K3·모닝·카니발 등 중·소형차의 시트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소형차와 준중형차급 생산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증권가에서는 대원산업이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점을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이유로 꼽았다.

정홍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원산업은 47년째 자동차용 시트를 전문 제작하고 있는 업체로 재무적 안정성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저평가돼 있어 향후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대원산업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외형성장을 나타내는 매출액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 2011년 5651억 원이던 매출은 2012년 6467억, 지난해 6712억 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011년 124억 원에서 2012년 292억 원, 지난해 288억 원으로 급증한 상황이다. 당기순이익은 3년 전 159억 원에서 지난해 369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올해 기아차의 중국 현지 공장 증설에 따라 대원산업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는 게 증권사의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올해 기아차의 중국 3공장 증설이 진행되면서 차량용 시트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뉴카니발 등 신차 판매 기대감이 높아 전년대비 수요가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도 밸류에이션 대비 매력적인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대원산업은 올해 1분기말 기준 시가총액 대비 36%에 해당하는 757억 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재무적 안정성이 높다"며 "올해 실적 상승까지 고려하면 밸류에이션이 낮은 상황이라 향후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대원산업 외에도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종목은 KT그룹 계열의 국내 유일 해저 통신망 건설업체인 KT서브마린(12거래일), 영풍그룹 계열로 연성인쇄회로기판을 제조하고 있는 인터플렉스(10거래일) 등이다.

이어 코나아이, 동국제약, 삼아제약, 국보디자인, 엘비세미콘 등도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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