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유아용 브랜드 '리바트 키즈' 출시…매출 500억 목표

입력 2014-09-18 10:59
수정 2014-09-18 11:12
현대백화점그룹의 가구 브랜드 현대리바트는 유아용 전문 브랜드 '리바트 키즈'를 출범한다고 18일 밝혔다.

김화응 현대리바트 대표는 이날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리바트 키즈 브랜드 설명회에서 "리바트 키즈는 현대리바트가 37년간 쌓아온 가구전문기업으로서의 경험이 집약된 유아 전문 가구"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는 리바트 키즈 출범을 통해 '기업 소비자간 거래'(B2C)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6월 현대백화점그룹에 인수된 이후 기존 기업간 거래(B2B) 중심에서 B2C로 사업 구조를 전환해왔다.

김 대표는 "리바트 키즈를 통해 B2C시장 공략에 나설 본격적인 진용을 다 갖추게 된 셈"이라며 "모든 연령층을 아우르는 생활문화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리바트는 현재 유아가구 시장은 대부분이 8~15세를 위한 상품이기 때문에 취학 전 아동,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 유아용 가구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국내 유아가구 시장은 매년 약 30%씩 성장, 현재는 약 20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리바트 키즈는 원목과 유사한 자연스러운 색감과 놀이를 통해 창의력 개발을 유도하는 '스칸디맘' 스타일의 디자인을 표방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이의 키를 고려해 더 낮은 서랍장과 옷장, 기존 규격과 다른 유아용 소형 침대 등이 대표적이다.

김 대표는 "리바트 키즈 브랜드 출범을 위해 지난 2년 간 10억 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다"며 "1년여에 걸친 실 사용자 관찰조사를 통해 3~6세 아이의 실제 체형에 최적화된 가구 규격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전용 생산라인에서 만들어지는 86개 전 제품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KC인증’도 획득했다.

해외 브랜드 대비 뛰어난 가격 경쟁력도 리바트 키즈의 또 다른 강점이다. 침대의 경우 20만원대, 수납장 및 서랍장과 기타 옷장은 10만~20만원대로 해외 경쟁브랜드와 비교해 20%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2017년까지 리바트 키즈 매장을 150개로 늘리고 매출 5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현대리바트의 목표다. 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 매장에 입점을 추진하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 주거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소규모 매장(50평 내외)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6월 현대백화점그룹에 편입됐다. 지난해 매출은 5545억 원으로 2012년 대비 9.8% 증가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23% 늘어난 345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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