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는 지난 12일 전남테크노파크와 풍력시스템 테스트베드 센터 구축 사업 업무 협약식을 갖고 유니슨의 2.3MW 대형 풍력시스템에 대한 영광풍력테스트베드 활용 MOU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남 영광군 백수읍 하사리에 소재한 영광풍력테스트베드는 풍황 자원이 풍부한 백수해안의 자연 환경에서 국내 대소형 풍력 시제품에 대한 국제표준 기반의 시험 평가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Test-Bed)다.
이곳에서 유니슨의 2.3㎿ 풍력시스템 시험평가를 거쳐 국내 인증을 진행하게 된다. 대형풍력시스템에 대한 국내 인증시험으로는 국내 최초다.
유니슨의 2.3MW 풍력시스템은 클래스IIIA+급 저풍속 지역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발전 효율 및 경제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직경 113m 길이의 로터 블레이드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유니슨 관계자는 "내년 3월까지 2.3MW 풍력시스템의 국내 인증시험을 완료해 상용화할 예정이며, 현재 본 제품을 설치할 신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풍속 풍력발전기 개발은 최근 기술동향의 핫이슈로, 향후 전세계 풍력발전시장의 약 30% 정도가 저풍속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번에 인증시험을 받을 저풍속 2.3MW 풍력시스템과 함께 올해 내에 시제품이 완성되는 초저풍속(S클래스) 풍력시스템이 상용화되면,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의 유니슨의 입지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바람의 세기에 관계없이 저풍속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경향이 우세해 저풍속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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