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택시 '민생탐방'
[ 은정진 기자 ]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된 김문수 전 경기지사(사진)가 첫 번째 당 혁신안으로 “한국판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를 완성하겠다”고 16일 말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9시간 동안 대구에서 택시를 몰며 민생 청취에 나선 김 전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기존 지도부와 기득권층이 당내 공천권을 내려놓지 않아 제도가 안 되는 것이다.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오픈 프라이머리는 선거 후보자를 소속 당원에 국한하지 않고 일반 국민이 직접 선출토록 한 제도다. 김 전 지사는 특히 “부패와 타협할 수 없다. ‘청렴영생 부패즉사(청렴하면 영원히 살고, 부패하면 바로 죽을 것이라는 뜻)’, 깨끗한 정치를 이루지 못하면 어떤 정치적 타협도 죄악”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와 관련, “헌법적 특권(회기 중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방패 삼아 범죄자를 감싸는 이런 국회는 필요 없다. 국민이 다 알고 분노하고 있다”며 “우리 스스로 성찰 속에 이런 특권을 내려놓는 결단과 실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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