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주장 '아파트 난방비리' 사실로 드러나

입력 2014-09-16 14:13
수정 2014-09-16 15:42
서울시는 16일 배우 김부선씨가 주장한 성동구 옥수동 H아파트의 난방비 비리에 대해 이미 확인된 사실이며 경찰 수사도 이뤄진 사안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주택정책실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11월 해당 지역구의 시의원이 H아파트에서 난방비 비리가 있는 것 같다고 알려와 현장 실태조사를 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성동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곽재웅 전 시의원과 김부선씨는 2012년 3월 일부 가구의 난방비가 실제 사용량보다 낮은 금액으로 부과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성동구는 당시 행정지도를 했지만 이후에도 문제가 계속 제기되자 서울시에 실태조사를 의뢰했고, 시는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이틀간 H아파트 536가구를 대상으로 27개월간 부과된 1만 4천472건의 난방비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 한겨울 난방량이 '0'으로 표기된 사례가 300건, 가구당 난방료가 9만원 이하인 사례가 2천398건 적발됐다.

결국 성동구는 올해 5월 성동경찰서 수사과에 수사의뢰까지 했다.

한편 김부선씨는 지난 14일 H아파트 반상회에서 난방비 문제로 다른 입주민과 시비가 붙어 폭행한 혐의를 받아 경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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