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타임스퀘어' 경방家 초등 손녀, 한달 만에 주식으로 10억 벌어

입력 2014-09-15 14:18
[ 노정동 기자 ]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초대형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를 소유하고 있는 방직기업 경방 오너가(家)의 최근 주식 매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중홍 경방 회장(73)의 손녀로 알려진 이유진 양(13)은 지난달에만 주식매매를 통해 서울 강남의 유명 아파트 한 채 값인 10억 원 가량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진 양은 지난달에만 총 11차례에 걸쳐 보유주식 5500주를 장내매도로 팔아 10억 원 가량을 현금화했다. 유진 양의 남은 주식은 2000주.

유진 양 외에도 경방 오너일가의 주식 매매 '손놀림'은 바빴다. 유진 양의 어머니이자 김준 경방 대표(51)의 여동생인 김지영 씨(44)도 지난달에만 11차례에 걸쳐 10억 원 가량을 현금화했고, 친인척인 한만청 김봉애 씨 등도 주식을 내다팔았다.

경방 최대주주인 김담 부회장(49)의 특수관계인인 케이블앤텔레콤도 지난 4월에 이어 지난달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이 회사 주식을 장내매도로 시장에서 팔아치웠다.

경방의 최근 주가 흐름은 극적이다. 지난 6월 11만 원대이던 주가 최근 19만 원 근처까지 껑충 뛰었다. 주가가 불과 세달여 만에 70% 가량 오른 것이다. 이 같은 주가 수준은 2007년 10월 이후 거의 7년 만이다.

경방 관계자는 "최근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지분매매는 주가 급등에 따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항까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최근 주가 급등 모멘텀(상승동력)은 '알짜' 자회사 합병과 베트남 공장 증설 소식 등으로 풀이된다.

경방은 지난달 1일 '타임스퀘어'를 운영하고 있는 비상장 자회사인 경방유통을 흡수합병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방유통은 서울 영등포에 있는 타임스퀘어 용지인 경방필백화점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다. 모회사인 경방은 경방유통이 보유하고 있는 타임스퀘어와 메리어트호텔 임대를 통해 나오는 수익을 가져간다.

최근 경방의 매출 비중은 주요사업인 면방직의 시장규모가 경기부진과 소비감소에 따라 쪼그라들면서 약 80%가 유통업을 통해 나온다.

이 회사는 또 현재 지난해 베트남 빈증성에 건설한 면방공장을 기존 생산능력의 2배 가량으로 증설하고 있다.

경방 관계자는 "최근 주가 상승 요인이 베트남 공장 증설로 인한 것인지 자회사 흡수합병에 따른 것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회사 내부적으로는 그 두 가지 요인 외에 다른 사유는 없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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