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 남자 16세 이하(U-16) 축구 대표팀이 시리아를 상대로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오후 6시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대회 준결승을 치른다.
지난 14일 '숙적' 일본과의 8강전에서 혼자 2골을 터트린 이승우(바르셀로나)의 원맨쇼를 앞세워 4강에 진출,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 한국은 시리아마저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한국이 AFC U-16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은 2002년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이후 한국은 2008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지만 대부분 8강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 때문에 2008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내친김에 12년 만에 우승 트로피까지 되찾겠다는 의욕을 다지고 있다.
승승장구하는 한국의 힘은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활약하는 이승우의 뛰어난 결정력이다.
이승우는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제외한 나머지 3경기에서 모두 골을 작성했다.
특히 이승우는 조별리그 2차전(1-0승), 3차전(2-0승)에 이어 8강전(2-0승)까지 3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트리는 맹위를 떨쳤다.
3경기 동안 4골을 몰아친 이승우의 맹활약에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15일(한국시간) "이승우가 AFC U-16 챔피언십에서 놀라운 득점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일본과의 8강전에서 터트린 두 번째 골은 아주 극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승우는 일본과의 8강전에서 전반 41분 김정민(신천중)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2분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잡아 단독 드리블한 뒤 엄청난 스피드와 발재간으로 일본 수비수 3명을 무력화한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추가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한국의 준결승 상대인 시리아는 조별리그 D조 2위로 8강에 올라 우즈베키스탄을 5-2로 대파하고 4강에 합류했다.
조별리그에서 1승2무(2득점·1실점)에 그쳤던 시리아는 8강전에서 공격수 압달 라흐만 바라카트가 해트트릭(3골)을 작성했다.
이에 따라 바라카트는 한국 수비진이 경계해야 할 대상 1호로 떠올랐다.
북한도 14일 펼쳐진 이란과의 8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2로 승리하며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다.
2004년 대회와 2006년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한 북한은 2010년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강호로 17일 오후 10시 호주와 준결승을 치른다.
한국과 북한이 나란히 결승에 진출하면 사상 첫 결승전 남북 대결이 성사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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