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男子들의 남다른 공간 ARCHIV

입력 2014-09-15 07:01
수정 2014-09-16 15:21
롯데백화점 프리미엄 남성 캐주얼 편집매장

이탈리아의 패딩 '뮤지엄'
英의 퀼팅 재킷 '라벤햄'
美 부츠 '소로굿'


[ 임현우 기자 ]
남자만을 위한 쇼핑공간이 많아지고 있다는 건 남자들에게 참 즐거운 일이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2월 선보인 프리미엄 남성 캐주얼 편집매장 ‘아카이브(Archiv)’는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 남성들을 위한 ‘핫 플레이스’로 주목받는 곳이다. 기록 보관소, 저장고라는 뜻의 아카이브라는 이름에는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고급스런 남성 쇼핑공간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한다.

아카이브는 미국, 영국, 일본 등의 역사 깊은 브랜드부터 국내외 신진 디자이너까지 50여개 브랜드를 갖췄다. 빈티지, 워크웨어, 스트리트 캐주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모아놨다. 다른 백화점에서 살 수 없는 단독 브랜드가 많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향후 참신한 온라인 브랜드를 유치하고 컬래버레이션(공동 작업) 상품을 적극 개발해 아카이브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카이브의 대표 브랜드로는 세계에서 가장 질긴 가방으로 유명한 미국의 가방 브랜드 ‘필슨’, 누빔 소재의 퀼팅 재킷으로 잘 알려진 영국의 의류 브랜드 ‘라벤햄’, 깔끔하고 전통적인 디자인의 코트로 소문난 영국 브랜드 ‘매킨토시’ 등이 꼽힌다.

보온성이 뛰어난 동시에 남성적인 매력까지 물씬 풍기는 이탈리아 고급 패딩 브랜드 ‘뮤지엄’, 느린 디자인(slow design)을 표방하고 계절마다 완성도 높은 제품을 출시해 호평받는 일본의 ‘오어슬로’, 소방관과 경찰관을 위한 작업용 부츠에서 출발해 발이 편안한 고품질의 부츠로 세계적 명성을 쌓은 미국 부츠 브랜드 ‘소로굿’도 인기다. 빈티지 밀리터리웨어를 장인들의 손길을 거쳐 새로운 감각으로 풀어내는 일본의 디자이너 브랜드 ‘니들스’는 아카이브를 통해 국내에 첫선을 보인 것이다.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로는 이동기 디자이너의 스포티 캐주얼 브랜드 ‘이스트로그’가 눈에 띈다. 트래디셔널 스포츠웨어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브랜드로 특히 패딩이 유명하다. 이미 미국 뉴욕 ‘젠트리’ ‘엉클오티스’, 영국 ‘오이폴로이’ 등의 편집매장에 입점한 데 이어 국내외 여러 편집매장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원덕현 디자이너의 남성 캐주얼 가방 브랜드 ‘블랭코프’도 주목받고 있다. 밀리터리의 견고함과 아웃도어의 실용성을 바탕으로 제품 본연의 기능과 효율성에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자인에 있어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싹 뺀 미니멀리즘이 매력으로 통한다.

이형주 아카이브 상품기획자는 “남성들에게 보다 다양한 스타일링을 제안하기 위해 신발, 가방, 액세서리 등 잡화 비중을 전체의 40%까지 높였다”며 “향후 인테리어 소품, 화장품, 남성 매거진 등으로 상품 구색을 다양화해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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