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과 조인성, 시구로 '기묘한 만남'…한화 팬들 '행복'

입력 2014-09-15 00:24

14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기묘한 만남'이 있었다. 배우 조인성과 한화의 안방마님 조인성이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것이다.

배우 조인성은 이날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KIA와 한화의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

한화 팬들로서는 '잉금님' 혹은 '임금님'으로 불리며 복덩이가 된 포수 조인성이 있었기에 낯선 이름은 아니었다. 하지만 환호는 포수 조인성을 대하는 것보다 열광적이었다.

이날 배우 조인성은 '대성불패' 구대성의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빙그레 시절부터 한화를 응원해온 조인성에게 구대성은 '전설의 특급 좌완' 그 이상이었다. 환화 측은 "때문에 조인성이 구대성의 현역 시절 등번호 15번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포수로 나선 사람도 동명이인 조인성이었다.

앞서 포수 조인성은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하며 배우 조인성에게 시구를 부탁했고, 배우 조인성은 포수 조인성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이날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른 것이었다.

모자까지 착용한 배우 조인성이 긴 팔을 이용해 힘껏 공을 던지자 공을 받은 포수 조인성은 특유의 흐뭇한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조인성 시구를 지켜보던 허구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제가 본 시구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시구 중 하나"라며 "조인성의 투구 동작이 좋았다. 스트라이크 존에 집어넣었다"고 호평했다.

한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14일 대전구장 경기는 전날인 13일에 이은 2경기 연속 매진됐다. 이는 올 시즌 처음 있는 일로, 인천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홈 경기라는 점이 만원 관중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지만, '두 조인성'의 등장이 한 몫 했다는 관측이다.

한화 이글스의 팬들 역시 "시구로 만난 조인성과 조인성, 재미있네요", "조인성의 시구를 볼 수 있어서 나는 행복합니다", "조인성, 4강 가면 또 시구하러 와 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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