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50주년 글로벌 인재포럼
헤츠키 아리엘리 글로벌엑설런스 회장
프로젝트 기회 많이 주면
직원들 애사심·책임감 키워
[ 임기훈 기자 ]
헤츠키 아리엘리 글로벌엑설런스 회장(사진)은 “우리는 지속적으로 매일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고 이런 세계에서 성공하기 위해 기존의 것과는 다른 새로운 무엇을 창조해야 한다”며 “기존의 생산, 관리 방법 등을 고수하면 새로운 경쟁환경에서 선수가 아니라 관중에 머무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게임에서 승리하고 싶으면 ‘선수’가 돼야 하고 무엇보다 창의성을 가진 선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리엘리 회장은 1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창의력은 새로운 기업환경 및 경쟁체계에서 승리하기 위한 보다 효과적이고 강력한 도구”라며 “창의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토론의 일상화와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교육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영교육기관 글로벌엑설런스의 아리엘리 회장은 한국경제신문이 교육부와 함께 오는 11월4~6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여는 ‘글로벌 인재포럼 2014’에 참석해 ‘창의교육-질문하도록 가르쳐라’라는 특별세션에 연사로 나서 도덕적이고 책임감이 강하면서도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내는 비법에 대해 강연한다. 또 가장 완벽한 창의교육으로 인정받고 있는 유대인식 창의교육법의 특징과 장점, 구현 방식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어떻게 하면 유대인 교육을 다른 국가의 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과 해결책도 제시한다.
아리엘리 회장은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으로 우선 토론식 교육을 꼽았다. 특정한 문제에 대해 조금이라도 궁금한 것이 있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을 하다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것이다. 그는 “우선 질문하는 것을 어렵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유대인들은 어릴 적부터 부모와 끊임없이 질문하고 토론하는 습관을 들이면서 문제해결능력을 키운다”고 말했다. 또 “창의성을 갖춘 인재는 스스로 생각하고 의문점을 갖는 데서부터 길러지는 것이기 때문에 교육현장에서 단순히 가르치고 배우는 형태보다는 토론식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리엘리 회장이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또 다른 한 가지는 바로 ‘적극적인 참여’다. 그는 학교뿐 아니라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저마다 갖고 있는 생각을 비교해볼 수 있고 생각을 공유하다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것이다. 아리엘리 회장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구성원들이 당연히 더 활발한 상호작용을 하고 더 많은 의견과 아이디어를 내기 때문”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자유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하고 자유로운 발상을 우대하는 회사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회사에서 더 많은 직원에게 특정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혀주고 성공에 대한 보상도 높이면 구성원들은 더 적극적인 자세를 갖게 되고 더 많은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아리엘리 회장이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하는 또 다른 이유는 참여가 바로 신뢰와 통합을 이끌어내는 인재를 길러내는 방법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는 “학교, 직장 등 특정한 조직이나 사회에서 책임감 있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단순한 구성원이 아니라 책임을 가진 사람이라는 의식을 먼저 심어줘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조직에 더 많은 애착이 생기고 구성원 간 책임의식이 형성된다”고 강조했다.
11월 4~6일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
참가문의 02-6959-1323, www.ghrforum.org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