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태 기자 ]
유럽에서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진두지휘하던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사진)이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으로 보직을 변경, 활동 무대를 중국으로 옮겼다. 독일에 본사를 둔 한화큐셀 경영이 어느 정도 안정되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화솔라원 경영을 직접 챙기기 위해서다.
한화는 김 실장이 지난 1일자로 한화솔라원의 영업을 총괄하는 영업실장(CCO)에 임명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8월부터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을 맡아 사업개발 실무 등을 직접 챙기며 흑자 전환을 이끌어낸 김 실장은 1년 만에 한화솔라원에 복귀한 것이다.
김 실장은 앞서 2010년 12월부터 2013년 7월까지 한화솔라원의 등기이사와 기획실장을 지냈다. 한화 측은 김 실장이 중국 등의 신시장에서 영업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경영수업을 시작한 김 실장은 그동안 한화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태양광 사업에 깊숙이 관여해왔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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