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교육과정 개정
사회·과학 공통과목으로
한국사 필수…SW교육도 강화
초등 1~2학년 수업시간 늘어나
[ 정태웅 기자 ]
현재 초등 6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18학년도부터 고교생은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을 공통과목으로 배운다. 또 초등 1~2학년 수업시간은 주당 1~2시간 늘어나고 안전생활 관련 교과 수업이 진행된다.
교육부와 ‘국가교육과정 개정연구위원회’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한 데 이어 12일 충북 청주 한국교원대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의견 수렴을 거친 새 교육과정은 내년 하반기에 확정된다.
연구위원회가 제시한 통합형 교육과정 시안에 따르면 현재 모두 선택과목으로 구성된 고교 교육과정은 필수로 이수해야 할 ‘공통과목’과 학생이 적성과 진로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선택과목’ 체제로 바뀐다. 공통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 각 8단위(1단위는 주당 1시간 수업을 의미)와 한국사 6단위, 실험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2단위짜리 ‘과학탐구실험’ 등으로 구성된다.
사회와 과학은 사회·과학 현상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가 가능하도록 ‘대주제’ 중심으로 교과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목이 새로 개발된다. 예컨대 통합사회는 지리, 법과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기존 사회교과 각 과목이 ‘행복한 삶은 무엇이며 이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등 핵심 주제들에 대해 배우는 교육과정으로 바뀌게 된다.
문과나 이과 쪽으로 진학하고 싶은 고교생은 이후 일반 선택 또는 진로심화 선택과목에서 해당 과목을 배우게 된다.
고교 필수이수 단위 배정은 세 가지 안이 거론되고 있다. 국어 ·영어 ·수학은 ‘공통과목’ 각 8단위와 일반 선택 및 심화를 포함해 합계 각 10단위 혹은 12단위가 거론된다. 사회는 10~12단위, 과학은 12~14단위 가운데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개편안으로 교과과정이 바뀌면 2021학년도 수능부터 개편된 교과과정이 적용된다. 문·이과 통합형인 공통과목이 수능 대상 과목이 되는 만큼 과학탐구실험을 제외한 국어·수학·영어와 통합사회·통합과학·한국사, ‘일반 선택과목’이 수능 출제 과목이다. 일반 선택과목을 얼마나 포함할지는 아직 논의 중이나 사회와 과학을 모든 학생이 필수로 치러야 한다는 점에서 일제강점기 시대부터의 문·이과 구분이 90여년 만에 사실상 사라지게 된다.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초·중·고교별로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중학교는 자유학기제를 교육과정에 반드시 포함하도록 명문화된다.
초등학교는 1~2학년의 경우 주당 수업시간이 현재 1680시간에서 1808시간으로 늘어난다. 초 1~2년 대상 ‘안전생활’ 교과가 새로 생기는 등 안전교육이 강화된다.
과학기술계는 과학 및 SW 관련 교육과정 확대가 미진한 데다 공청회 토론자도 과학계 인사가 소수에 그치고 대부분 교육계 인사들로 구성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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