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등 중국시장 공략
결제기능 연계 잠재력 커
[ 안재광 기자 ]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스마트폰에서 처음 나온 ‘터치 방식 지문인식’ 스마트폰(중국 화웨이)의 핵심 부품을 국내 중소기업 크루셜텍이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손가락을 센서에 갖다 대면 본인 인증이 가능한 이 방식은 기존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채택한 ‘손가락을 문질러 인식하는 방식(스와이프)’에 비해 인식률이나 생산수율 등이 떨어져 그동안 채택되지 않았다. 스마트폰 업체 중에서는 애플이 지난해 ‘아이폰 5s’에 터치 방식 지문인식 장치를 넣었다.
안건준 크루셜텍 사장(사진)은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에 터치 방식 지문인식 모듈을 납품했다”며 “화웨이를 시작으로 중국 주요 스마트폰에 크루셜텍의 지문인식 모듈이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지난 10일 독일 베를린에서 끝난 가전전시회 IFA에서 후면 지문인식 센서가 달린 6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어센드 메이트 7’을 처음 공개했다.
안 사장은 “샤오미 레노버 등 10여곳의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와 중국 이외 5곳의 스마트폰 업체와도 터치 방식 부품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크루셜텍은 올해 1000만개 이상 지문인식 모듈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 사장은 “애플이 지문인식 결제 시장에 뛰어들어 파이를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알리바바 같은 전자상거래 기업들과 손을 잡고 맞대응하고 있다”며 “결제 시스템과 연계한 플랫폼이 될 것이기 때문에 지문인식 기능이 모든 스마트폰에 적용될 날이 머지 않았다”고 예상했다.
크루셜텍은 다음달 한국에서 열릴 ‘파이도 얼라이언스’(FIDO·생체인식 인증 국제협의회) 총회를 주관하는 등 지문보안 인증 국제 표준을 만드는 데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
안 사장은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에도 지문인식 기술이 들어가면 현관문 열쇠가 되고 자동차 키가 된다”며 “웨어러블 기기에 지문인식 기술을 채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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