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의 특명…"옴니채널, 철저히 준비하라"

입력 2014-09-11 21:46
19개 계열사 대표에 주문


[ 유승호 기자 ] 롯데그룹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망을 융합한 옴니채널 구축에 본격 나섰다.

롯데는 최근 신동빈 회장(사진) 주재로 옴니채널 추진 운영위원회를 열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운영위원회에는 롯데그룹 정책본부 임원과 백화점, 마트, 로지스틱스 등 19개 관련 계열사 대표가 참석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두루 갖춘 롯데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며 “옴니채널이 지속 성장을 위해 중요한 과제인 만큼 빨리하기보다는 제대로 하는 것을 목표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옴니채널은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여러 쇼핑 채널을 결합해 소비자가 필요에 따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롯데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에서 상품을 주문, 결제한 뒤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옴니채널의 한 사례로 논의했다.

롯데는 △빅데이터 활용 △정보기술(IT) 기반 마케팅과 세일즈 △고객 경험 업그레이드 등 옴니채널 3대 전략과 △매장 픽업 서비스 △위치기반 마케팅 등 9가지 실행 과제를 중심으로 옴니채널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말에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롯데 통합 회원제’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초에는 옴니채널 전략을 연구하는 ‘롯데 이노베이션 랩’을 설립하기로 했다.

롯데의 전략은 소비자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상품을 구입한다는 자체 조사 결과에 바탕을 두고 있다. 롯데가 지난 5월 소비자조사 전문기관 TNS와 성인 남녀 2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7%가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8%는 구매 단계에서도 온라인을 활용한다고 답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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